2023-06-05 16:20:01 출처:cri
편집:金东光

속수취금(束手就擒)


◎글자풀이: 묶을 속(束 shù), 손 수(手 shǒu), 나아갈 취(就 jiù), 사로잡을 금(擒 qín).

◎뜻풀이: ①꼼짝 못하고 붙들리다. ②꼼짝 할 수 없다. 

◎출처: 원(元) 탈탈(脫脫) 등 저 『송사•부언경전(宋史•符彦卿傳)』

◎유래: 후진(後晋) 때 석중귀(石重貴)가 즉위한 후 거란왕인 야률덕광(耶律德光)이 군사를 이끌고 대거 남침을 감행했다. 어린 황제인 석중귀가 친히 북정을 하고 쌍방은 여러번 교전을 했으며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 

기원 945년 3월, 거란의 10여만 대군이 양성(陽城)에서 후진의 군사들을 물샐틈없이 포위했다. 후진군은 보급로를 차단당하고 외부와의 연계가 단절되었으며 성중에 물이 부족하여 우물을 팠으나 여러번 무너지고 말았다. 군사들은 진흙탕속의 물을 앞다투어 마셨고 진나라 군대는 혼란속에 빠지게 되었다. 

후진의 장군 부언경(符彦卿)은 지략과 용맹함이 뛰어나고 용병술에 능한 사람이었다. 그는 후진군이 우리에 갇힌 맹수처럼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을 보고는 새로 통수를 맡은 장언택(張彦澤)과 황보우(皇甫遇)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모두가 이곳에서 저항도 못하고 손을 놓고 붙들릴 바에는(속수취금) 목숨을 걸고 싸운다면 살수 있는 길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장언택 등 여러 사람은 여러가지 요인들을 분석해본 후 부언경의 제안에 한결같이 동의했다. 이들은 거란군의 뒤쪽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우회해 돌연습격을 단행하기로 작전을 했다. 

후진군의 주력부대가 쥐도 새도 모르게 거란군의 뒤쪽으로 가서 순풍의 기회를 이용해 공격을 하니 거란군은 전혀 예상밖의 습격에 대패하고 말았다. 후진군은 적들이 도망치면서 버린 수만의 무기와 갑주, 깃발 등 노획하는 큰 전과를 올리고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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