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회담했다. 양국 정상은 중국과 팔레스타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구축을 선언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팔레스타인은 서로 믿고 지지하는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가장 먼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팔레스타인을 최초로 인정한 국가 중 하나로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정의로운 사업을 항상 확고히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하며, 다자간 장소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해 계속 공정한 발언을 하고 공정하게 행동할 것이며, 팔레스타인이 인도주의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은 팔레스타인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기회로 삼아 서로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상호 지원을 계속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우호 협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며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팔레스타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화하고 국정 운영 경험 교류를 강화하며 전통적인 우의를 다져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습근평 주석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반세기 이상 지속돼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며 조속히 팔레스타인에 공정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습근평 주석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과 관련해 세 가지 주장을 제출했다.
첫째,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근본적 길은 1967년 국경을 기반으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고 완전한 주권을 누리는 독립된 팔레스타인국을 세우는 것이다.
둘째, 팔레스타인의 경제와 민생 수요는 보장받아야 하고,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에 개발 원조와 인도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
셋째, 평화 회담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예루살렘의 종교 성지 현황을 존중하고, 과격하고 도발적인 언행을 지양하며, 보다 규모가 크고, 보다 권위가 있고, 보다 영향력이 있는 국제평화회의의 개최를 추진하여 평화 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국의 평화 공존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내부 화해를 실현하고 평화 회담을 촉진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
습근평 주석은 세기적 대변혁과 중동 지역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중국은 팔레스타인 등 개발도상국과의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개도국의 공통 이익과 국제 공평 정의를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여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와 정의를 회복하는 데 오랫동안 강력한 지원과 아낌없는 도움을 준 중국 측에 진심으로 사의를 전한다고 말했다.
압바스 대통령은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신뢰하는 친구이자 동반자라면서 팔레스타인은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은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촉진하고, 팔레스타인과 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은 습근평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안보구상, 글로벌개발구상, 글로벌문명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은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간 대화를 성공적으로 중재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조속한 공정 해결을 위해 중국 측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압바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측은 중국의 지혜와 공정한 입장을 믿으며, 팔레스타인 내부 화해와 중동 지역의 평화 실현을 위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중국과 팔레스타인 수교 35주년 기념 초일봉피에 함께 서명하고 경제 기술 협력 협정 등 많은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중화인민공화국과 팔레스타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