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5 12:48:3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촌-43] 삼문원: 벽돌조각위의 연극사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문원촌의 일각)

중국의 고촌(古村) 시리즈 마흔 번째는 벽돌조각 위의 연극사 삼문원(三門源, Sanmenyuan)촌이다. 삼문원촌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맑은 물과 그 위의 다리, 그 곁의 가옥이오, 들리는 것은 어제를 이야기하는 전설뿐이다.

삼면에 산을 업고 맑은 시냇물을 삼문원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교통이 불편한 산속에 위치한 원인으로 삼문원은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오늘날까지 ()나라때의 건물을 완정하게 보존하고 있다.

자갈을 삼문원촌에 들어서면 예스러운 건물과 정교한 조각, 하얀 벽체의 검정 기와가 소리없이 삼문원촌의 어제를 소곤소곤 이야기 하는 하다.

1846년에 지은 엽씨(葉氏)민가건축군락은 산세를 따라 조성되었다. 채의 주요 건물에는 지란인좌(芝蘭人座)”, “형화영무(荊花永茂)”, “환도생춘(環堵生春)”이라는 우아한 내용의 액자가 걸려 있다.

뜰과 가든, 연못을 동반한 건물은 째인 구도와 정교한 모양,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전하는데 의하면 건물은 6여년의 시간에 들여서야 완공했고 다양한 조각에만 3년이라는 시간을 소요했다고 한다.

엽씨민가에 들어서면 마치 예술의 전당에 들어선 하다. 굵은 기둥과 아름드리 대들보, 복잡한 천정구조, 창틀을 화려하게 수놓은 조각 모두가 눈을 어지럽힌다.

외벽이 아찔하니 높지만 건물사이의 뜰을 통해 채광과 통풍을 기했기 때문에 건물들은 배수가 되고 방안에도 햇빛이 들며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한다.

엽씨민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벽돌조각이다. 문루(門樓) 23 조각은 연극장면을 재현한 23개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모두가 익숙히 아는 장면을 재현했는데 인물들은 모두 머리가 크고 몸집은 작게 조각했다.

휘파(徽派)풍격을 이런 조각들은 명청시대의 연극사를 연구하고 휘극(徽劇) 베이징 오페라 경극(京劇)간의 관계를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로 된다.

해발 660m 반증산(飯甑山) 바로 삼문원촌옆에 솟아 있다. 적갈색의 기이한 바위가 가득한 산은 아아하게 솟아 웅장함을 자랑한다. 화산으로 형성된 산의 정상은 커다란 시루모양이고 시루주변에는 항상 운무가 자욱해서 연기를 뿜는 굴뚝같기도 하다.

산길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나아가면 3m 너비에 70m 높이의 백불암(白佛岩)폭포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아찔한 벼랑에 하얀 비단폭을 걸어놓은 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날아내리는 물이 우레같은 소리를 내고 담소에 자욱한 물보라를 만든다.

()나라때 스님이 곳에서 수련하면서 벼랑 여기저기에 조성한 불단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폭포의 주변에는 수려한 산수를 자랑하는 나한산과 장군령, 선인봉, 점역동 명소가 있으며 다양한 형상을 나타내는 바위산도 볼만하다.

삼문원촌에서는 해마다 정월 열사흘날에 용모양의 등불과 사자를 만들어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사악함을 쫓고 상서로움을 기원한다. 그밖에도 다양한 민속놀이가 많다.

삼문원촌의 먹거리로는 죽순고기볶음과 산나물 등이다. 그리고 백불암 정상의 샘물에서 자라는 골뱅이는 곳에만 있는 먹거리이다. 하나 기이한 점은 곳의 골뱅이는 꼬리가 없다는 것이다.

위치: 절강(浙江, Zhejiang) 구주(衢州, Quzhou) 용유(龍游, Longyou) 석불(石佛, Shi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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