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지역의 어업 관련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엔화로 800억의 특별 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왕문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답변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바다로 방류하는 방사능 오염수에 문제가 없다면 후쿠시마 지역의 어업 관련 산업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제 발 저린 게 아니라면 왜 '보상비'로 사건을 무마하려 들겠는가고 지적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이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진짜로 문제가 있고, 문제가 있어도 큰 문제가 있음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왕문빈 대변인은 중국, 한국, 러시아, 태평양 섬나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페루 등 태평양 연안국들은 일본 측의 해양 방류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국내외의 반발에 못 들은 척하면서 이른바 '특별기금'을 만들어 일본 국민의 입을 막으려 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일본 측이 '보상비' 지급으로 자국민의 침묵를 바꾸고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외면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더 큰 질의와 반발을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