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가 태평양 섬나라들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소가바레 총리는 지난 9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바다는 곧 생명을 의미하며 우리는 바다와 참치 자원에 의존하는 태평양의 작은 나라로 전 세계 참치의 50~60%가 태평양, 특히 태평양 북부에서 생산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솔로몬 제도는 '남태평양 참치 조약'의 조인국이며 참치 자원의 거의 60%와 기타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모든 태평양 섬나라들은 이 결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이어 "실제로 이에 앞서 쿡 제도 총리가 태평양 국가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과 진지하게 논의했고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들의 과학자들은 우리 과학자들에게 완전히 개방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다가오는 태평양 제도 포럼 정상회담에서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다면 방류하지 말아야 하며 이것이 태평양 섬나라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