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국산 초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17일 상하이 항구를 떠나 첫 시험 항해에 나섰다.

9일간의 항해 기간 항행 시스템, 추진 시스템, 연료 공급 등 인증 사양에 필요한 기술 지표와 핵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게 된다. 또 모든 하부 시스템과 전체 선박의 소음과 진동을 정밀 조사·평가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8월로 예정된 두 번째 시험 운항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선박을 만든 중국 국영조선공사(CSSC) 산하 건설업체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桥) 조선회사에 따르면 아도라 매직 시티는 연말까지 인도돼 내년 1월 정식 출항하게 되며 상하이를 모항으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을 목적지로 하는 국제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총톤수 135,500톤의 이 유람선에는 2,125개 객실이 있고 최대 5,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배에는 면세점, 영화관, 레스토랑, 워터파크 등 부대 시설이 딸려 있어 호화정도가 5성급 호텔을 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