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 16:39:42 출처:cri
편집:金敏国

불타는 화염산…50도를 넘는 폭염에도 몰리는 관광객들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투르판(吐鲁番) 지역에 연일째 고온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50도를 넘는 폭염에도 이 곳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화염산(火焰山)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염산은 투루판 분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서로 길이 100여km에 남북의 가장 넓은 폭은 10km에 이른다. 위구르어로 화염산은 '커즈러타거(克孜勒塔格)'라고 하는데 '붉은 산' 즉 불타는 산이란 뜻이다.

해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은 고온을 무릅쓰고 붉은 사암이 햇빛에 반사돼 강렬한 빛을 내뿜는 장관적인 풍경을 보러 이 곳을 찾는다. 

지난 16일 투르판 지역에 설치된 31개 기상 관측소의 온도는 섭씨 45도를 기록했고, 5개 기상 관측소는 50도를 기록했다. 화염산 관광지의 12미터 높이의 지표면 온도계의 눈금은 무려 80도를 찍기도 했다.

Luo Xia (관광객):

"저는 오늘 전설로만 듣던 화염산에 왔고 제 인생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경험했습니다. 지면 온도계의 온도는 80도를 나타냈습니다.”

극심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화염산 관광지는 계속해서 관광객들로 붐비고 매일 약 6,000명이 다녀간다. 한편, 관광 안내소는 에어컨이 설치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열사병 예방약을 비축하는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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