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통가 주재 미국대사관 신관 개관식에 참가했다. 이는 미국과 통가가 수교 51년 이후 처음 개설한 대사관이다. 같은 날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파푸아 뉴기니를 방문했다. 뒤이어 이들은 호주에서 합류하여 호주 측과 '2+2' 연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2년간 미국은 이른바 '인도태평양전략'의 추동 하에 남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다.
2023년 미국이 솔로몬제도에 30년간 폐쇄했던 대사관을 다시 설치했고 또 통가와 바누아투에도 대사관을 신설했다. 미국은 이 3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20년간 이들 국가에 71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태평양도서국 지도자들을 워싱턴에 초청하여 제1회 미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미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원래는 태평양도서국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미국이 최근 몇 년간 이처럼 태평양도서국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의 원인 때문이다.
최근 10여 년간 중국이 태평양도서국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호혜협력을 진행하여 이런 국가 정부와 인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 점은 미국의 전략적 초조감을 유발했다. 제로섬게임의 사고방식에서 출발하여 미국은 지난날 자신의 오만함과 무관심을 버리고 고위 관리들을 태평양도서국에 자주 파견했다.
남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국의 이런 행동은 그 실제적 목적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일전에 미국의 태평양 지역 존재감 과시는 날로 증대하는 중국의 흡인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태평양은 평화의 대양이며 협력의 대양이다. 중국은 남태평양지역 국가 발전에 이로운 모든 협력의 노력들을 환영한다. 미국이 이른바 '중국위협론'을 날조하여 남태평양국가들이 미국의 의도에 맞게 행동할 것을 강박하는 것은 필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