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 16:50:24 출처:cri
편집:朱正善

<장안삼만리>의 흥행비결은?

소셜미디어에서 호평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영화관이 어린이들의 '대형 시낭송현장'이 되고, <장안시집>등 영화주변도서가 품절되고, 영화 촬영지 서안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관광 주문량이 300% 폭증하는 등 국산 애니매이션 <장안삼만리> 흥행 '후유증'이다. <장안삼만리>는 그야말로 농후한 당나라 문화적 매력으로 '중국인 특유의 낭만감성'을 자극하며 각 연령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장안삼만리>의 흥행비결은 무엇일까? 

굵직굵직한 스토리와 기이하고 몽환적인 애니매이션 효과가 한 몫을 하는것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속 들끓는 시정(诗情)이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러닝타임 168분, 거의 3시간 가까이 되는 장편 애니매이션 <장안삼만리>는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들인 이백과 고적, 두보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상에 대한 추구, 서로간의 진지한 우정을 다루고 있으며 당나라 명시 48수가 등장해 전반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중국인들이 교과서에서 익숙히 보아온 이런 명시들은 영화속 시인들의 삶에 녹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관객들은 영화속에서, 시 속에서 당시의 아름다움,  중화문명의 유구함과 박대함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최근 년간 전통문화에 기반해 창작한 중국풍의 작품들이 속출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영화 <신서유기: 몽키킹의 부활>,<나타: 악동의 강림>, <중국기담>에서부터 중국풍의 무용 <지차청록>, <정보교> 그리고 애니매이션 <장안삼만리>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전통문화는 예술 창작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세대대 중국인들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적 자신감과 문화적 자각을 지닌 작품들은 스타가 없이도 충분히 흥행히 가능하다. 이 것이 바로 중화문화의 자신감과 매력이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