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1 16:35:11 출처:cri
편집:林凤海

유엔에서의 "민심의 향배", 미국에 경종

현지시간 18일,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많은 회의 참석자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문제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편에만 서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인권은 무시하는데 항의하여 미셸·테일러 미국 대사의 연설 시간에 몸을 돌려 등을 강단에 향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5200여명이 숨지고 가자지구의 병원 4개가 전부 서비스를 중단하여 인도주의 위기가 급격히 심각해졌다. 이런 참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의 중요한 관련국인 미국은 충돌 각자에게 휴전을 권고하는 대신 두차례에 걸쳐 유엔안보리의 인도주의 구원 결의안 초안을 부결하고 팔-이 충돌의 고조로 더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하고 부상하는 것을 좌시했다. 이에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은 모두 경악과 실망을 표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18일 인권기구 관원의 말을 빌어 미국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국제인도주의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자신은 안보리의 인도주의구원결의안 초안을 부결하여 누워서 침뱉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50년 동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에서 미국은 80여회 거부권을 행사하였으며 안보리의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 50여건을 부결했다. 현지시간 19일 저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방안"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이스라엘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국회에 액외의 비상예산 조달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쪽 편만 들고 붙는 불에 키질을 하는 미국의 행위는 미국이 과연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미국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중동정세와 미국 국내의 상황을 보면 알수 있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암묵적인 거래의 관계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적 지원과 정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미국은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칼날"이 되어 이란 등 나라에 대해 억지력을 발휘할 것이 필요하다. 미국 국내의 경우 유대인은 미국의 최대의 소수인종 중의 하나로 방대한 선거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대선 배후의 "전주"이다. 미국이 2회 연속 팔-이 정세 관련 결의안 초안을 부결한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미국 정객들이 이스라엘의 미움을 사서 2024년 대선에서 영향을 받을까 우려해서이다. 

역사적으로 팔-이 문제에서 미국은 종래로 객관적인 중재자가 아니라 한쪽 편만 드는 교란자였다. 냉전이 끝난 뒤 미국은 여러차례 팔-이 문제 평화협상을 조직했다. 하지만 매번 이스라엘의 편만 들어 팔-이 평화에 대한 팔레스타인 인의 자신감을 소멸하였으며 팔-이 분쟁을 유효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2002년 아랍국가의 "코기러기"라고 할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양보를 하는 대신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할데 관한 "아랍평화구상"을 제시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미국은 더는 "토지로 평화를 바꾸는"원칙을 견지하지 않고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국방안"을 포기하여 팔레스타인 인민의 감정에 큰 상처를 입혔다. 

2020년 미국은 아랍의 4개 국인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수단, 모로코에 이스라엘과 "아브라함협의서"를 체결하여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올해 바이든 정부는 2024년 대선을 위해 가자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극력 추진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 문제가 또다시 소외됐으며 팔레스타인 인민의 큰 분노를 샀다. 이는 이번 팔-이 충돌 고조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충돌 폭발이 후 미국은 한편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이 선후하여 중동을 방문하고 팔-이 휴전의 중재자로 나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에 항공모함을 파견하고 다양한 군사물자를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운송하였으며 2회에 걸쳐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조를 위한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초안을 부결하였다. 하버드대학교의 스티븐·왈트 교수는 "미국은 팔-이 새로운 전쟁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폭력으로 폭력을 제지하려 한다면 위기만 심각해질뿐이다. 현재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휴전을 호소하고 있으며 인도주의 법 존중과 민간인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충돌과 인도주의 재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안보리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은 팔-이 충돌을 국내 당쟁의 도구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계기로 삼고 한쪽 편만들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휴전을 추진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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