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0 16:43:00 출처:cri
편집:金东光

학립계군(鶴立鷄群)

◎글자풀이: 두루미 학(鶴 hè), 설 립(立 lì), 닭 계(鷄 jī), 무리 군(群 qún).

◎뜻풀이: 군계일학.

◎출전: 남조•송(南朝•宋) 류의경(劉義慶)『세설신어•용지(世說新語•容止)』

◎유래: 계강(稽康)은 삼국시대(三國時代) 때 위(魏)나라의 유명한 문학가이고 음악가였다. 그는 재능이 출중하고 성격이 올곧았으며 키까지 커서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후에 그는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사마씨(司馬氏)의 미움을 사서 결국 사마소(司馬昭)의 손에 죽었다. 

계강의 아들인 계소(稽紹)도 아버지를 닮아 재능이 넘쳐나고 훤칠한 키에 용모가 출중하여 어디에 가도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해 보였다. 

사마염(司馬炎)이 위나라의 황제로 된 후 계소는 도읍인 낙양(洛陽)의 관리로 일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계소를 보고는 계강의 벗인 왕융(王戎)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제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계소를 보니 그 무리들속에서 비범한 기품이 느껴져 마치 학이 닭무리속에 서 있는 것처럼 돋보였습니다.(학립계군)”

그 말을 들은 왕융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아직 계소의 부친인 계강을 보지 못했군요. 아들보다 훨씬 뛰어나답니다.”

후에 서진(西晉) 황족들중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계소는 혜제(惠帝)를 따라 출정했다. 그는 혜제를 호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그 와중에 불행하게도 화살에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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