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3 11:12:52 출처:cri
편집:权香花

원전오염수의 스퍼터링 사고. 일본의 양대 거짓말 폭로

해내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쿄전력은 11월 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3차 방류작업을 개시했다. 3차 방류는 이달 20일까지 원전오염수 약 78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여태껏 방류한 원전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가 예상에 부합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전 도쿄전력에서 방사성 폐기물 스퍼터링 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이는 일본의 이른바 원전오염수  '안전' 주장은 신뢰할 수 없으며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의 위험도 과소평가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10월 25일, 도쿄전력회사 직원 5명이 원전오염수의 다핵종처리시스템(ALPS) 도관을 처리할 때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폐기물 액체를 접촉했다. 병원에 호송된 2명 중 1명은 전신이 오염되고 1명은 양팔과 하반신이 오염되었으며 몇시간에 달하는 오염제거처리를 거쳐도 그들의 신체표면 복사량은 여전히 안전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에서 스퍼터링된 폐기물 액체의 총량에 대해 도쿄전력은 100밀리리터 정도라고 말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보다 수십배나 높은 몇 리터로 추산된다고 번복했다.  일본 아사히신붕이 평가했듯이 자아모순적인 이런 설법은 도쿄 전력에 대한 민중들의 불신이 원전오염수 저장탱크보다 더 깊다는 것을 재 실증했다.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도쿄전력에서 발생한  각 종 사고와 뒤 늦은 보고, 은닉한 보고가 부지기수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후쿠시마 제1 원전 핵오염수 저장탱크 물막이 둑 고인 물에서 활성도가 정상치보다 높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이 사실을 한동안 숨기다 원전오염수를 수송하는 호스에 균열이 생겨 원전오염수가 유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도쿄전력의 흑역사에 또 다른 한 획을 긋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기술적으로 처리 된 원전오염수는 "안전"하고 원전오염수의 처리과정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일본의 양대 거짓말을 재차 까밝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에는 60여 종의 방사성 핵종이 함유되어 있다. 그 중 삼중수소를 제외한 많은 핵종은 아직 효과적인 처리 기술이 없다.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정당한 이유를 달기 위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최근 몇 년간 ALPS 처리를 거친 원전오염수의 안전성이 표준에 도달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일본의 많은 고위 관리들은 심지어  원전오염수는 "마실 수 있다"고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도 지어냈다.  도쿄전력은 또한 여러차례 이익 관련측과 현지 주민들을 조직하여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본 측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LPS 처리를 거친 원전오염수의 약 70%가 방류기준 미달이며 재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스퍼터링 사고가 발생한 후 도쿄전력은 직원 2명이 착용한 선량계를 검사해 사고 후 베크렐(β) 광선에 노출된 최대 복사량이 경계선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가 비교적 강한 복사성을 갖고있어 처리과정에 중대한 위험이 존재함을 다른 한 측면으로부터 말해주는 대목이다.

또한 유출된 폐기물의 양에 대한 도쿄전력의 설법도  앞뒤가 맞지 않아 그들의 안전한 운영 관리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게만든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한 직원 2명은 작업 중 방호복 밖에 방수 코트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 이는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 이토록 방심하는 도쿄전력이 바다에 방류하는 수천 톤의 원전오염수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스퍼터링 사고 발생 후 후쿠시마 어업 관계자들은 도쿄전력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이미 두달간 지속되었다. 최근의 사고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국제모니터링이  필수적임을  말해준다. 일본이 진정으로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원전오염수를 책임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고 여러 이익 관련측이 충분히 참여하고 기타 국가가 독립적으로 모니터링을 할수 있는  장기적인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바다는 인류의 공동의 고향이다.  세계는 일본의 사익을 챙기는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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