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3 06:59:56 출처:CRI
편집:李俊

반세기를 뛰어넘은 음악 우정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중국 방문 50주년 기념 콘서트가 10일 국가대극장에서 열렸다. 1973년 이래,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중국과 미국 간의 이해와 우정 증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번 방문은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중국인들간 반세기를 뛰어넘는 음악 우정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1973년,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중국 방문은 얼어붙은 중미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문화 사절 역할을 했다.이후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총 12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음악의 큰 변화를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중미 양국 민간 우의를 음악으로 써 내려왔다.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부스는 음악 은 문화 장벽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언어라며 음악 교류를 통해 미 중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Matias Tarnopolsky) 회장 겸 CEO는 이번 방문에 앞서 시진핑(习近平) 중국국가주석에게 보낸 편지에서 순회 공연은 더 깊은 문화 교류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미 양자 외교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라 믿는다고 표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에게 보낸 회신에서 음악으로 국경을 넘는 문화적 가교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과 함께 문명 평등, 상호 이해, 대화, 포용,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견지하고 예술 번영을 촉진하며 중국과 미국의 인문 교류와 여러 나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계속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미 관계는 2018년부터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발기한 무역전쟁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냉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자아냈다. 고촉통 싱가포르 명예 국무장관은 파괴적인 디커플링은 세계 경제 성장, 공급망의 유연성, 식량 및 에너지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2022년 11월, 시진핑(习近平) 중국국가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중미 관계와 세계 평화 발전 전망과 관련된 주요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인 전략 소통을 진행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양국 고위급 상호 교류가 크게 증가하며 관계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중미 관계가 정상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것이 양국 및 양국 국민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유리하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그러나 핵심은 중국에 대한 겉과 속이 다른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CSIS)는 최근 미중 간 교류가 양국 관계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안보분석연구소의 관계자도 중미 간 상호 교류 강화가 양국 관계 완화에 도움은 되지만 교류의 성과가 진일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관변측 간 관계 회복이 중미 민간 교류 회복을 촉진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 이후 여러 차례 미국 측 우호 인사들을 만나거나 또는 답신을 보내 중미 인문교류 재개에 대한 중국의 성의와 의지를 전달했다. 다행히 최근 양국간 지방, 민간, 문화, 교육, 싱크탱크 등 분야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회복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다.

기념 콘서트가 열리는 날 저녁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초청에 응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중미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0차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미국의 독단은 이젠 과거사로 되었고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에 직면하여 미국은 반드시 중국과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중미 관계가 아름다운 교향악속에서 정상화 되길 희망하고 있으며 중미 양국은 어렵게 얻은 이 완화 기회를 잘 이용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말처럼 거친 바다에서 배를 타고 항해하는 양국은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해야만 성공적으로 상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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