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2 16:45:18 출처:cri
편집:金敏国

고원의 농부를 부자로 만드는 곰보버섯 재배

올해 44세인 티베트족 농부 둥주(东主)는 해발 3,000m가 넘는 중국 북서부 간쑤(甘肃)성 간난(甘南) 티베트족 자치주 줘니(卓尼)현에 살고 있다.

2022년 그는 3.3헥타르의 밭에 곰보버섯을 심었는데 이는 그가 6년째 고원에 곰보버섯을 재배한 것이다.
둥주는 "이곳은 토양, 수원, 환경이 모두 오염되지 않았다"며 "올해 헥타르당 생산량이 4천킬로그램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매주 둥주는 집에서 1,000km 떨어진 쓰촨성 농업과학원 전문가와 일대일로 온라인 강의를 받는다.
둥주가 재배하는 버섯은 학명이 'Morchella septimelata'이며 쓰촨성 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종자이다.

쓰촨 식용버섯류 혁신팀은 중국에서 곰보버섯을 순화 개량한 최초의 연구팀이다. 그들이 개발한 곰보버섯은 이제 고원에도 심을 수 있게 됐다.

연구자들은 농업 기술과 고원지대의 큰 온도차를 이용해 곰보버섯이 다른 지역에서는 여름에 심을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둥주와 같은 고원 지역의 재배자들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개척해 주었다.

농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은 국가 및 성급 농업과학연구기관을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농업과학기술 인력을 조직하여 농민들에게 무료로 기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농업과학기술 특파원은 시골이든 고산 지대이든, 중국의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둥주 일가족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올해 여름 재배한 곰보버섯은 큰 수확을 거두었다.

둥주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 버섯 판매 총액은 50여만 위안에 달했는데 종자와 재배 등 원가를 제외하면 약 30만 위안의 순이익을 남겼다.

고원의 곰보버섯은 신선한 식품 재료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원산지 개발과 야생 버섯류 인공 재배기술의 대중화로 이전에는 가을과 겨울에만 먹을 수 있었던 곰보버섯을 지금은 일년 내내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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