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8 10:25:0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37] 신장: 미니 소주로 불리는 정원

(사진설명: 아름다운 신장고진)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서른 일곱 번째는 미니 소주(蘇州, Suzhou)로 불리는 정원의 동네 신장(新場, Xinchang)이다. 신장고진에 들어서면 이름은 새 신(新)자를 붙여 신장이지만 모두가 고풍스러움을 자랑해 상해 토착민의 고향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상해 포동(浦東)에 위치한 신장의 역사는 1300여년전의 당(唐)조때부터 시작된다. 그 뒤에 원(元)과 명(明), 청(淸)의 발전을 통해 오늘에 이른 신장은 물가의 아담한 건물과 돌다리의 정교한 조각 등으로 미니 소주로 불리운다.

일명 장의교(仗義橋)로 불리우는 천추교(千秋橋)는 교각의 높이가 6m에 달하고 동서로 22개의 계단이 있다. 아치형 돌다리에 보우교(保佑橋)라는 글자를 새긴 돌다리도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다.

(사진설명: 신장의 고건물)

신장의 물가에 쌓은 돌제방은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 오백년전에 쌓은 돌제방이 하나도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장장 2km에 달한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돌 제방에 정교한 무늬를 새겨 제방이 문화재로 되었다는 점이다.

신장에는 고건물이 많아 그 속에 서면 고건물박물관에 들어선듯 역사가 유구하고 문화가 찬란하다. 그 중 대표적인 건물이 오백년전에 지은 웅장한 기세와 정교한 조각을 자랑하는 해가청(奚家廳)이다.

그와 반대로 반씨(潘氏)주택은 풍격이 전혀 다르다. 뜰 다섯개가 각자의 정원을 가지고 있고 홀에는 금박을 칠한 기둥이 화려하고 날아갈듯한 처마를 한 건물이 심히 장관이다.

(사진설명: 신장의 일각)

이 건물은 중국 북방 베이징(北京, Beijing)의 사합원(四合院)구도와 안휘(安徽, Anhui) 가옥의 장점을 모았고 서양식의 채색유리와 모자이크를 사용해 명실공히 중서접목의 건물이다.

제일루(第一樓) 다원(茶園)은 백여년전에는 1층 건물이었으나 1916년에 3층으로 증축해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서재, 3층은 침실로 사용했다. 오늘은 다실로 되어 2층에서는 차를 마시면서 소규모 공연을 본다.

이 다원에는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탁상과 걸상이 남아 있어 어제를 말해주는데 이 건물에 서면 아름다운 신장의 경치가 한 눈에 안겨와 마음이 시원해진다.

(사진설명: 신장의 일각)

개인 사당 곽가묘(郭家廟)는 오백년전에 지어져 여러번에 걸친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12칸의 방에 동악대제(東岳大帝)와 성황신, 관음상, 삼관(三官)등 다양한 신을 모신다.

이 곽가묘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는 1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참정(懺亭)이다. 참정이란 절에서 사용되는 제사기물로 질 좋은 목재로 만든 작은 정자모양의 미니 건물이다.

곽가묘의 참정은 높이 170cm의 5층 건물인데 입체조각 등 다양한 조각기법을 사용해 높은 예술적 기교를 보여주고 영롱한 금박을 칠해 공예품으로서의 연구가치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신장의 일각)

남산사(南山寺)는 원(元)조 건물이고 절의 정원에서 자라는 은행 두 그루도 수령이 700년이다. 700년전에 지은 남산사는 아직도 기존의 건물을 보존하고 역대의 많은 문인들이 남긴 비석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신장의 과원촌에서는 해마다 복숭아축제를 가진다. 이 곳에서 나는 복숭아는 좋은 맛으로 내외에 이름을 떨쳐 이 곳에서는 과수원의 아늑한 경치도 보고 맛 있는 복숭아도 딸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신장)

어젯날의 가옥과 어젯날의 거리가 신장에 예스러움을 풍겨 많은 영화와 드라마 감독들이 신장을 찾아 이 곳에서 역사드라마를 촬영한다. 신장은 역사문화 차원이든 관광레저 차원이든 유일무이한 옛동네로 손색이 없다.

상해(上海, Shanghai)시 포동신(浦東新, Pudongxin)구에 위치한 신장은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상해의 많은 곳에서 신장으로 직통하는 버스가 있어서 쉽게 신장을 오갈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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