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풀이: 너그러울 작(綽chuò), 있을 유(有yǒu), 남을 여(餘yú).
◎뜻풀이: ①여유가 많다. ②아주 넉넉하다. ③여유만만하다.
◎출전: 『맹자•공손추하(孟子•公孫醜下)』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제나라(齊)의 대부(大夫) 지와(蚔蛙)가 간관을 맡았다. 어느날 맹자(孟子)가 지와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공은 몇달간이나 간관을 맡았건만 쓸만한 간언(諫言) 한번도 내지 못했으니 이 관직에 적합치 않은가 보오.”
지와는 제왕의 성격이 좋지 않아 간언을 올려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 거의 간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맹자가 이렇게 말하니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간관의 직을 그만두었다.
이 일을 알게 된 제나라 사람들이 의논이 분분했다. “맹자가 지와를 대신해 생각한 것은 그럴듯 하다만 왜 자기 생각은 하지 않는거지? 맹자는 제왕에게 여러번 간언했으나 제왕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자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으니 이는 지와를 질투함이 아닌가?”
어떤 사람이 이런 의논을 맹자에게 알려주니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관직에 있는 사람이 그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면 응당 그 자리를 떠나야 하고 간언을 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그 간언이 가납되지 않으면 역시 그 직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관직도 없고 진언을 해야 할 책임도 없으니 나의 거취는 여유가 많을 것이(작작유여)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