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1 11:12:23 출처:cri
편집:林凤海

BCC Global 김세훈 한국&동남아시아 대표,'개혁개방은 중국이 세계 G2 경제국으로 발전한 원동력'

올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지 4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개혁 개방은 당대 중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관건적인 조치로,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동력이자 중국 발전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이룩한 비결이라고 얘기들 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오늘날 중국은 경제 총액이 120조 위안을 돌파해 세계 2위의 경제대국과 1위의 공업국, 1위의 화물무역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3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었지만 올해 1~3분기 중국경제는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5.2% 성장해 증속이 세계 주요 경제체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전년 경제사회발전이 소기의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올해 1~10월까지 중국 내 신규 외국인 투자기업은 동기대비 32.1% 증가했습니다. 여러 국제기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이 30%이상에 달해 여전히 세계 경제의 최대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BCC(Business Connect China)Global 김세훈 한국&동남아시아 대표(이하 '김대표')와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사진설명: BCC Global 김세훈 한국&동남아시아 대표

Q1. 김대표께서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화권 최대 기업∙산업 리서치 전문 컨설팅 그룹인 BCC(Business Connect China)Global 한국&동남아시아 대표로, 또 중국 자본시장 연구가들이 모인 단체 중국자본시장연구회에서도 활약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중국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그간 중국을 오가시면서 혹 인상적인 일들을 꼽으신다면요?

김대표 : 중국과 인연은 지난 2007년에 시작됐습니다. 한국 회사에서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의 유명사설 교육기관과 제휴 준비에 따른 영어업무 수행에 따른 첫 출장이었지요. 저는 10대부터 20대까지 미국에서 생활한 영향으로 영어에 능통한 장점이 회사에서 중국과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업무역할이 주어져 대륙의 중국을 만나는 행운이 따랐던 것입니다.

16년전 첫 발을 내디디며 바라본 중국과 현재의 중국은 판이하게 다른 발전상을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산업과 경제는 급속도로 큰 변화를 거듭했다고 여깁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 및 경제중심도시 상하이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분야의 엘리트 중국인 동료들과 교류를 하면서 거대한 중국 시장을 경험한 점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지금은 중국 기업 산업 리서치 전문 컨설팅 그룹인 BCC 글로벌 한국&동남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BCC 글로벌 그룹 본사가 상하이에 있기 때문에 한달에 반은 상하이 본사를 중심으로 베이징 등 중국내 경제중심 각 지역으로 출장을 하고 있습니다. BCC 글로벌 그룹은 포춘(Fortune) 500대 기업과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글로벌 컨설팅사 등과 협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자본시장연구회에서는 부회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술, 금융, 증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중국투자 및 시장정보 모임 단체이죠. 매달 중국자본사장의 전문가들과 연구와 토론을 진행해 나왔습니다. 특히 금융, 산업 분야의 다양한 인맥으로 구성된 단체에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 국제간 투자협력 비즈니스 및 컨설팅의 기회를 얻은 바 있습니다.

Q2. 올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선언한지 45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근 11월에 열린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그리고 12월에 열린 제1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를 망라해 중국 지도부는 여러 장소에서 계속해서 개혁의 문을 더 넓고 안정적으로 개방할 것이라며 수입 잠재력 창출, 시장 접근 완화, 다자·양자 협력 심화 의향을 밝혔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이룩한 성과 그리고 개혁개방 정책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김대표 : 중국의 개혁개방은 세계 G2 경제국으로 발전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의 끊임없는 개혁 실천과 개방 정책은 세계 경제 회복의 촉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러한 발전적 정책을 실행하는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해외기업 외자투자 유치를 제시해 나가는데 있어서 호불호(好不好)를 떠나서 한국은 물론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눈을 뜨지 않으면 이는 실현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한국 다수의 기업인 및 투자자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의 생각은 한국을 포함 주변국이나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의 이러한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하고, 또 이를 올바로 해석하여 실행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정책 정보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략적 온라인 전용 통로 등의 홍보 전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각국간 중국과 경제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년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재는 확연히 다르게 양국의 경제와 환경으로 바뀌었잖아요 양국 서로간 긍정적 강점과 장점을 보유한 만큼 부정적 인식은 거두어야 합니다. 한국은 거대한 중국시장을 보는 혜안을 가져야 하고, 중국은 경제발전 선도국가 한국의 부지런한 근성을 잘 맞추어 가는 관계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Q3.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원년에 경제성장률 5%안팎 목표치를 발표한 이후 올해 1월~10월까지 중국 내 신규 외국인 투자기업은 동기대비 32.1% 증가했습니다. 올해 중국경제 운영상황 그리고 내년의 중국경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대표 : 저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3월부터 지금까지 상하이, 선전(深圳), 베이징, 홍콩 지역으로 수 차례 출장을 하면서 중국시장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2006년 중국은 경제성장률 12%의 고점을 찍은 이후 중국 경제는 2020년 2.2%, 2021년 8.4%, 지난해 3% 성장하는 등 극심한 요요 현상을 보였는데요. 중국 경제의 관건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소비경제를 중국내 민∙관 협력의 부활로 소비경제의 붐을 일으켜 회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Q4. 올해는 중∙한 수교 3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은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지난 해 중∙한 무역액은 362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으며 한국은 중국의 2위 교역국으로, 양측의 직접투자는 1000억 달러, 간접투자 총액은 25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중∙한 양국관계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또 바람직한 양국 관계를 위해서는 각자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김대표 : 한국은 중간재 수출이 많고 수출의 20%는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상호 자원 교환이 가능한 국가와 “Vendor Neutral” (모든 벤더들과 중립적인 역활에서 일한다) 라는 슬로건처럼 수출집약적인 국가정체를 양국간 해소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14억명의 소비시장을 목표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및 서방 해외기업들은 정치와 경제를 최대한 분리하여 “시장”으로서 중국을 대하려는 의도가 강한 듯합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고객으로서 중국을 터부시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기업의 이익추구를 위한 정책이 자율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미∙중 분쟁이 고조된 시기에도 미국 테슬라의 수장 엘론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지요. 한∙중 간에도 10대그룹의 총수가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의 한국이나 중국에서 경제 수장들과 최고경영자들을 수시로 만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5. 김대표님은 글로벌 투자 컨설팅 전문가의 입장에서 중∙한 양국관계 향후 30년을 바라보며 양국 기업 협력에 대해 어떤 제안이 있으신지요?

김대표 : 제 생각은 세계 시장의 거점 거대한 중국시장을 볼 때 한국은 중국인의 입장에서 대체불가능한 상품을 만들어 대중수출과 무역을 일으킬 필요가 있습니다. 뮤지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기가 많은 것은 ‘K-POP’이라서가 아니라 BTS이기 때문이라는 점이 대변하지요. 전자, IT, 자동차 및 소비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업그레이드된 산업창출도 좋은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K-팝이나 한류로 수출과 투자유치에 목표를 거는 것 보다 중국 소비자들을 포함한 글로벌 선호품 창출이 방법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기업간 투자이건 수출이건 간에 중국시장을 목적함에 있어서 한국 국내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중국전문 인재 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에도 한국전문 인력의 수는 작다고 봅니다. 한∙중 미래 30년은 양국 상호간 리드할 인재급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양국 정부 및 대학 등의 기관에서 민∙관 지원으로 각 분야마다 양국 전문 인력 양성과 확보의 극대화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Q6. 김대표님은 중국과 한국 양국의 MZ 세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들었어요. 대표님이 보신 양국의 MZ 세대들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양국 MZ세대들의 미래 경제발전 준비에 대한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김대표 : 10년간 중국 BCC 글로벌에서 몸 담은 수혜는 회사내 MZ 세대들과 교류와 소통 그리고 같이 일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상하이, 베이징 등의 중국인 동료들은 해외 유수한  대학의 석∙박사학위와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은 물론 추진력도 수준이 높은 엘리트인데요, 특히 ‘주링허우’라는 90년대생들은 자신들의 미래 발전을 위한 목표 의식의 주관점도 뚜렷하고, 직장 업무수행도 매우 적극적으로  책임량을 달성하면서 “996”(하루 오전 9시출근 오후 9시퇴근 6일 근무한다는 신종어)에 따르는 것을 관심있게 봤습니다.

먼저 한국과 중국의 20대, 30대, 40대, 50대의 공통적 특징부터 보면요, 공생보다는 각자 갈 길을 간다는 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에 한 자녀 정책이 있었다면, 한국도 자녀를 1명 이상 낳지 않은 사회적 풍토로 인해 생겨난 개인주의적인 사고가 팽배해진 추세라 할까요? 일련으로 한∙중 MZ 세대의 공통적 특징은 40대 50대들과 격차 없는 유대 및 각 세대간 전문성의 공유와 기회의 장이 매우 작고, 잘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성세대가 계층간 차이를 인정함과 동시에 MZ세대를 리드하고 세대간 장점과 경제기반을 다지는 수단이 되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MZ 세대의   폭풍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Q7. 끝으로 글로벌 경제인으로서 중국을 무대로 어떤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요? 2024년 새해가 눈 앞인데요. 중국인을 포함한 네티즌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대표 : “가까운 양어장에 가득찬 물고기를 두고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시간을 소비하여 먼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말로 중국시장의 강점을 표현해 봅니다. 한국이 글로벌 투자 및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중국시장을 공부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중국을 단순히 크지만 다가 갈 수 없는 시장이 아니라, 철저한 현지조사와 중국의 다양한 기관과 기업간 밀접한 관계 유지도 중요합니다. 한국 경제인들의 대중국 성공 비즈니스의 가이드와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 배출에 보탬이 되는 역할이 바람이자 꿈입니다.

다른 하나는 거대한 시장의 중국을 단하나의 나라로 보기전에 31개의 성(省)을 각기 다른 나라의 시장으로 이해하는 ‘데터미느(Determine: 파악)’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다국적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의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및 아시아에서 양질의 의사결정이 발효되는 조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2014년도에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한창 떴을 때 BCC 글로벌 상하이 본사를 방문하여 새해 인사를 한 적 있습니다. 이때 한 중국인 사원이 “당신, 진짜 한국사람이 맞냐”는 확인과 함께 마치 “별”에서 온 사람처럼 따뜻하게 환대해준 것을 잊지 못합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다른 생각이나 다른 행동양식의 차이를 이해하면 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에는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의 교류가 다시 왕성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함께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도약과 번영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韩中友谊,加油!(hánzhōng yǒuyì. Jiāyóu!)

감사합니다.

김세훈(金势训-Winston Saehoon Kim)프로필

BCC(Business Connect China)Global 한국&동남아시아 대표

▪ 하이테크마케팅그룹 회장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 세계대체투자포럼(GAIC) 좌장 및 고문

[주요경력]

BCCGlobal 부사장

BCCGlobal 아시아∙태평양 지사장

Dow Jones & Company 한국지사장

Wall Street Journal 한국지사장

[학력]

미국 南일리노이대학교 경영학 학사

[수상]

▪ 아시아 딜 메이커 피너 클 어워드 2회 수상

 

인터뷰/정리 : 한국 리포터 조미란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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