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 17:54:43 출처:CRI
편집:宋辉

이재명 제1야당 대표 피습, 혈관 재건 수술 후 중환자실 회복 중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한국 동남부 부산에서 열린 행사 도중 왼쪽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응급처치를 마친 의료진은 그를 서울로 이송해 혈관 재건 수술을 한 후 중환자실에서 관찰, 치료했다. 이재명 피습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는 어떤지, 현재 상태는 어떤지 알아본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27분쯤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이재명 지지자를 사칭해 사인을 요청하던 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재명 대표를 찔렀고 이재명 대표는 피습으로 왼쪽 목 부위를 다쳐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재명 대표는 사고 20여 분 뒤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검사와 응급처치를 받았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찔려 1.5㎝ 정도의 열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경정맥이 손상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며 "이재명 대표의 가족과 상의한 결과 의료진이 더 나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수술 등 추가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3시 22분경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0분 만에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의료진은 수술 과정에서 정맥에 혈전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혈관 재건과 함께 혈전 처리를 했으며 이로하여 수술 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졌다. 이재명 대표는  2시간여의 수술 끝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관찰 치료를 받았다.

한국 경찰은 흉기로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이 남성이 1957년생으로 충남에 거주하며 2023년 인터넷에서 이재명 대표를 습격할 때 사용한 18cm 길이의 칼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진술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소속된 정당의 당적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에 사건의 신속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부산경찰청은 이재명 피습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68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이원석 한국 검찰총장이 이재명 피습사건과 관련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경찰과 공조하라고 지시했다. 한국 언론들이 보도한데 따르면 이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이씨가 참석한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용의자는 이재명 대표를 따라다니며 기습기회를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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