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14:51:11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73] 신성: 어제와 오늘의 동네

(사진설명: 신성고진의 사세궁보패방)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일흔 세 번째는 어제와 오늘이 함께 하는 동네 신성(新城, Xincheng)이다. 신성고진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수려한 경치와 풍부한 물산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이 동네에 들어서면 오랜 세월속에 형성된 문화가 사람들의 깊은 사색을 이끌어낸다.

많은 국도와 고속도가 경유하는 신성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동시에 오늘날 지역의 주요 상업도시로 부상했다. 신성은 오늘날까지도 사세궁보패방(四世宮保牌坊)과 충근사(忠勤祠), 어양사(漁洋祠) 등 명청(明淸)때의 건축물을 보존하고 제환공(齊桓公)희마대(戱馬台)와 북극묘(北極廟), 종루(鐘樓), 신성문묘(文廟) 등 명소들을 거느리고 있다.

중국 제일의 벽돌 패방으로 불리우는 사세궁보패방은 지금으로부터 400년전인 1619년에 세워졌다. 신성의 북쪽, 해자의 남쪽에 위치한 사세궁보패방은 명(明)조 만력(萬歷)황제가 이 동네 왕상건(王象乾)과 그의 부친, 조부, 증조부 사대에 걸쳐 모두 태자태보(太子太保)와 병부상서(兵部尙書) 등 고위관직에 이른 공을 기리기 위해 하사한 것이다.

벽돌로 쌓은 이 패방은 궁중의 문을 본따서 중앙에 큰 문 하나, 양쪽에 작은 문 두개를 만들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운치를 자랑하는 웅장한 이 패방은 고대 건축과 조각, 서예를 한 몸에 모든 명물이다.

이 패방에는 조국을 위한 싸움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기울인 왕씨가문의 감격적인 스토리가 기록되어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에게 시사점을 안겨준다.

(사진설명: 왕어양 패방의 일각)

청조때 문학대가인 왕어양(王漁洋)을 위해 세운 왕어양기념관은 1588년의 건물인 충근사에 위치해 있다. 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벽돌과 나무로 지어져 있는데 선명한 명조때의 건축풍을 자랑한다.

왕어양 기념관에는 7개 전시홀과 석각원이 설치되어 있다. 석각전시실에는 왕희지(王羲之)와 왕헌지(王獻之) 등 지난 이천여년동안 거의 모든 시대 명가의 명작 진품 185점이 전시되어 있다.

고대의 원림과 건물이 접목된 석각원은 정원속에 정원을 품고 경관과 경관이 겹쳐 있다. 이 정원에서는 또한 창운(蒼云)과 진옥(振玉)이라는 이름을 가진 천여년전때의 거대한 태호석 2개와 국가1급 석각으로 평가되는 석각물 수월송풍(水月松風)이 인기이다.

5채의 건물을 가진 어양사는 원래 목조건물이었는데 1940년에 벽돌건물로 바꾸었다. 정문위와 양쪽에 힘있는 글체로 액자가 걸려 있고 문앞에는 돌사자가 위엄을 보인다.

전하는데 의하면 제환공희마대는 원래 제나라때 말을 기르던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조금 나가면 말이 물을 마시던 곳과 방목장이 있었는데 오늘은 터만 남아 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는 황궁에 납품되던 공물인 오리알과 쌀, 연근이다. 특히 칠팔월에 이 곳에서 꼭 먹어보아야 하는 것은 사각사각하면서도 단 맛이 나는 연근설탕무침이다.

산동(山東, Shandong)성 치박(淄博, Zibo)시에 위치한 신성은 교통이 편리하다. 치박 버스 터미널에서 고청(高靑, Gaoqing)행 버스를 이용하면 30분거리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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