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논평: 다음 60년, 중-프 교류는 계속 남보다 앞장서야]
1월 25일 베이징 국가대극장에서 프랑스 작곡가 구노가 창작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 공연되었다. 해내외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멋진 문화의 향연으로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 60주년에 즈음해 '특별한 선물'을 올렸다.
이날 저녁 열린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리셉션에서 양국 정상이 화상 축사를 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독특한 역사가 독립자주,상호이해, 탁월한 안목,호혜상생의 '중국·프랑스 정신'을 형성했다고 강조하며 향후 중국·프랑스 협력 심화를 위한 네 가지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축사에서 양국 국민의 요구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세계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중국과 프랑스의 협력 추진에 높은 공감대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서구 나라와의 왕래에서 프랑스의 역할은 남다르다. 프랑스는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한 첫 서방 대국이자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전략 대화를 나눈 첫 서방 대국이기도 하다. 1964년 1월 27일 냉전(冷战戰)의 먹구름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프랑스가 동시에 공동보도문을 내고 수교를 선포하자 서방 언론들은 '외교적 핵폭발'이라고 떠드었다.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는 오랜 세대 지도자들의 비범한 지혜와 용기를 충분히 보여주었고 중국과 서방의 교류와 협력의 문을 열었으며 냉전 중인 세계에 희망을 가져다 준 국제 관계 사상 큰 사변이다.
지난 60년 동안 국제 풍운의 변화를 막론하고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항상 중국과 서방 국가 관계의 선두에 서있었다.
10년 전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은 '중국-프랑스 정신'을 16자로 요약했다. 이번에 시 주석은 이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세계는 지금 100년 대 변국면을 맞고 있으며 개별적인 강대국들은 패권을 지키기 위해 진영 대립을 조장해 불안과 분열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사회는 세계가 또다시 신냉전(新冷战戰)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냉전의 견고한 얼음을 깬 두 강대국인 중국과 프랑스는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왕래하고 대국의 책임을 짊어질까?
현재 프랑스는 유럽연합에서 중국의 3대 무역파트너국과 3대 투자내원국, 2대 기술 도입국이며 중국은 아시아에서 프랑스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2023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쌍방은 일련의 중요한 협력협의를 달성하여 서비스 무역, 녹색 발전, 과학 기술 혁신 등 새로운 협력 성장점을 육성할데 동의하였다.
대국이라면 대국의 스케일이 있어야 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프랑스는 평화를 사랑하고 진영 대립을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창도한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과 프랑스는 많은 협력을 진행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또 잇따르는 지정학적 충돌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안정한 세계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더 긴밀히 협력하여 글로벌 거버넌스의 난국을 함께 해결하고 세계의 '안정 장치'가 될 책임이 있다.
"새로운 시대의 풍운(風雲)에 직면하여 중국과 프랑스는 수교시의 초심으로 미래를 향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아가며 과감하게 앞장서야 한다. 세계가 불안정할수록 중국과 프랑스의 협력은 더욱 중요하다. 다음 60년 동안 중국과 프랑스는 계속 과감히 앞장서 양국 국민의 복지를 도모하고 세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