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節·설)이 다가옴에 따라 설 분위기가 다분한 소상품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종이 오림(剪紙), 창화(窓花), 초롱(燈籠), 중국 매듭(中國結) 등이 인기 품목이며 그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춘련'(春聯)이다.
올해 설 최고 인기 이미지는 '용'(龍)
올해 춘절의 최고 인기를 누리는 이미지는 단연 '용'으로, 용띠 해의 복자와 춘련, 용띠 달력, 용 완구, 용띠 해 붉은색 속옷, 용띠 해 중국 매듭 장신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춘절 굿즈 5위 안에 들었다. 올해 1월부터 일부 '용' 이미지의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일용품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용' 이미지의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명절 분위기를 연출하고 행운을 상징하는 설맞이 꽃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젊은이들의 '눈에 튀는' 설맞이 아이템
올해 설을 맞아 중국 젊은이들의 '눈에 튀는' 설맞이 아이템도 등장했다. 타오바오에 따르면 신형 춘련, 특색 홍바오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가 하면 블라인드박스 추첨 홍바오도 젊은이들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새로운 아이템이 되었다. 젊은이들은 더 이상 세련된 덕담이 담긴 춘련을 출입문에 붙이는 데 만족하지 않고 휴대폰 케이스나 냉장고 등에도 춘련을 붙이며 설 '의식감'을 한껏 돋우고 있다. 설맞이 용품 주 소비층이 '95허우'(95后:1995년 이후 출생자) '00허우'(00后:2000년 이후 출생자)로 바뀌면서 색다른 '춘련'으로 '눈에 튀는' 대상이 되려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해외 100여 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설맞이 용품
설맞이 용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애국소비(國潮·궈차오) 브랜드의 '설 블라인드 박스'와 '중국 용' 이미지의 홍바오, 창화, 초롱, 중국 매듭, 춘련 등이 해외 1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 중 '중국 용' 이미지 관련 완구 판매량이 같은 기간 대비 50배 증가했다. '중국 용' 완구의 경우, 40%가량이 미국·스페인·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용띠 해 이미지 홍바오의 절반 이상은 미국·영국·프랑스 소비자들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