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은 20일에도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고 가자시티와 남부 도시의 칸유니스가 모두 맹렬한 폭격을 당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식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군이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마지막 예비여단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부터 20일 아침까지 가자 지구 곳곳을 공습한 가운데 칸유니스에 대한 공습이 특히 맹렬하였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20일 하마스의 칸 유니스 군 병력이 거의 궤멸된 점을 감안해 이스라엘군의 칸 유니스 군의 주요 공세는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주요 공세가 끝난 뒤에도 '몇 가지 작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또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마지막 예비여단인 646여단을 철수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소식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몇 주 동안 가자 지구에서 예비군 대부분을 철수하고 상비군만 남겨둔 채 하마스를 계속 공격해 왔으며 예비군 병력을 해체해 이스라엘 경제 회복을 돕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의 군사작전이 1년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국경지대의 정세가 지속적으로 긴장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예비역들이 재입대하기 전에 휴식, 정리할것을 바라고 있다.

팔레스타인통신이 20일 보도한데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시티 남쪽 자이툰 지역을 집중 폭격해 최소 15명이 숨졌다. 자이툰 지역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집중 폭격으로 가자시티 시파병원 주변으로 대거 대피했다.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국은 20일 성명을 내고 가자 지구 북부 지역으로의 원조 물자 수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0일성명을 발표하고 하마스가 카타르에 의약품 납품을 확인하였으며 또 가자지구 억류자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카타르 외무부 안사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치는 지난달 카타르와 프랑스의 중재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맺은 관련 합의가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식량계획국은 20일 성명을 통해 유엔 근동 팔레스타인 난민 구제 및 공정소의 트럭이 공격을 받으면서 구호물자 수송이 3주간 중단됐다가 2월 18일 복구했다며 원래 7일 이내에 식료품 등 물자를 제공하는 10대의 트럭을 수송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 팔레스타인 점령지 지부는 소식을 발표하고 지난 이틀 동안 가자 남부 나세르 병원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위중한 환자 32명이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에는 130명의 부상자와 최소 15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남아 있을 것으로 관련팀은 추산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율국 등이 포함된 유엔특파 대표단은 앞서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진입 허가를 받은 뒤 병원에서 본 상황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