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22:50:15 출처:cri
편집:朱正善

2024년 설 극장가 박스오피스 80억 위안 초과

2024년 설 극장가 박스오피스가 80억 위안을 넘으며 영화시장이 초호황을 누렸다. 

중국의 권위적인 시장조사업체인 덩타(灯塔)연구원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설연휴인 2월10일부터 17일까지 중국 극장가의 박스오피스는 80.16억 위안이었고 누적 관객은 1억 6300만명에 달해 2023년 설 대비 각각 18.47%와 26.36% 증가하며 신 기록을 세웠다. 

그 중 '욜로'가 27억 2천만 위안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인생질주2'가  제2위 (24억 위안), '부니베어:시공간의 역전'이  제3위 (13억 9천만 위안)에 올랐다.  그리고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제20조'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10년 전 극장가를 되돌아 본다면 박스오피스가 고작 7억 위안으로 참담하다고 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극장가 호황은 어떻게 이루어 진 것일까?

우선은 설 기간 영화관람이 새로운 설 풍속으로 자리매김한데 있다. 지금은 1년 동안 영화 시장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관람기가 중국인들의 최대의 명절인 춘절 연휴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해동안 바쁜 삶을 살아온 중국인들이 이때면  가족끼리 단란히 모여 함께 영화관람을 하면서 천륜지락을 만끽한다. 

둘째는 영화의 높은 완성도가 중국인들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있다. 

10년 전에는 홍콩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설 연휴기간 인기작이었다면 2015년부터는 국산영화가 설 기간 극장가를 점령하다싶이 하고 있다. 이는 국산영화의 완성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그 주된 원인이 있다.

셋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예전에는 저령 어린이들을 주 타켓으로 했다면 지금은 많은 성인들도 애니메이션 영화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올 설 기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부니베어:시공간의 역전'은 35세 이상의 관객이 55%이상에 이르렀다. 

넷째는 설 기간 영화관람이 교제의 방식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이다.

지금 일부 중국인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간다고 하기보다 교제의 차원에서 영화관이라는 이 매개체를 선택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인터넷의 발전과 더불어 일부 관객들은 영화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모멘트에 영화감상평을 올리는가 하면 영화평론 경연에 참가하며 영화를 통해 낯선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한다.

역대급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올 설 연휴 극장가, 뭐니뭐니해도 영화의 품질이 가장 든든한 보장이다. 관객들은 올해 설 기간 졸작이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청룡의 해 좋은 시작을 뗀 영화시장이 올 한 해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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