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22일 정례 브리핑을 열었다. 허야둥(何亞東) 상무부 대변인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해외 수출 지원, 스페인 쇠고기 수입 금지 해제 등 경제 및 무역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해외 진출을 둘러싼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불가리아 관련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 중국계 기업의 이른바 '보조금 문제'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허야둥(何亞東)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럽측에 외국 보조금 조례 도구 사용에 신중하도록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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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WTO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시장화 원칙을 존중하며 외국 보조금 조례 도구를 신중하게 사용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진행하기를 바랍니다. 중국 기업에 대해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이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중국과 유럽연합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전반적인 상황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합니다.”
최근 상무부 등 여러 부처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하여 신에너지차 무역협력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고 수출입 관리 정책을 개선하며 해외 무역 제한 조치에 적극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 허야둥 대변인은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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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차 무역합작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상무부 등 9개 부처가 공동으로 '신에너지차 무역합작의 건전한 발전 지원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세계무역규칙 준수를 원칙으로 국제경영능력 향상, 국제물류체계 개선, 금융지원 강화, 무역촉진활동 최적화, 양호한 무역환경 조성, 위험방지 능력 강화 등 6개 방면에서 18개 정책조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날 스페인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 문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중국이 스페인의 30개월 미만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허야둥 대변인은 중국은 스페인 관련 당사자들과 상호 이익 협력을 계속 심화할 용의가 있다며 더 많은 스페인 기업이 수입박람회, 소비자박람회, 서비스무역박람회 및 기타 플랫폼에 참가하여 산업 기업 교류를 강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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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지난 6차례 수입박람회와 3차례 소비자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수입박람회에 평균 47개 기업이 참가하고 총 전시부스 면적은 25,000제곱미터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된 스페인 햄, 레드 와인 및 기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큰 시장이 세계가 공유하는 큰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의 고품질 특산품이 중국에 더 많이 진입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허야둥(何亞東) 대변인은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과 서양의 양자 무역은 코로나 사태 기간 2020년의 379억 달러에서 2023년의 486억 달러로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미 스페인의 유럽연합 이외 가장 큰 무역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호주 포도 및 와인 협회의 신청에 따라 법에 의해 호주 와인에 대한 이중 반작용 조치에 대한 재검토 및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이 오는 3월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허야둥 대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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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무부는 이미 여러 이해관계측이 보낸 사건 접수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으며 설문지를 발행 및 회수했습니다. 이어 상무부는 법에 따라 조사 절차를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측의 주장과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모든 당사측의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고 객관적이고 공평하며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