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트 독일 폭스바겐그룹(중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중국을 위하는' 전략을 통해 중국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더 빨리 개발·제조할 수 있도록 중국 산업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폭스바겐의 최대 해외 연구개발센터가 중국에서 오픈했다. 약 10억 유로를 투자한 이 프로젝트는 폭스바겐의 제품 개발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비용 구조도 최적화했다.
외자는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힘이다. 일전에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외자 안정을 올해 경제업무의 중요한 역점으로 삼고 외자 유치와 활용을 위한 정책과 조치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제출했다. 중국 관영 최신 수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에 신규 설립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4588개에 달했다. 지난해 성장세를 거듭한 데 이어 동기 대비 74.4%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전반적인 대외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외국 기업이 선호하는 투자지임을 알 수 있다.
올해 1월 중국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1127억 1000만 위안으로 규모에 파동이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기저효과 등 영향을 감안하면 올해 1월 외자 유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전월 대비 20.4% 증가하는 등 중국에 대한 외자 투자 의욕은 높아졌다.
더 깊이 분석해 볼 때 단기적인 투자 유치 수치의 변동은 경제 법칙에 부합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예를 들어, 일부 주요 프로젝트는 운영 주기가 길어 해당 연도 및 향후 몇 년 동안의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중국 경제가 고도화됨에 따라 노동 집약적이고 경쟁력이 약화된 일부 기업도 그에 따라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총적으로 볼 때 중국 시장의 거대한 발전 기회와 성장 잠재력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은 간과하기 어렵다.
투자 유치 규모는 물론 투자 유치 구조도 봐야 한다. 올해 1월 중국 첨단기술산업은 391억 6000만 위안을 유치해 실제 외자사용액에서 34.7%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40.6% 증가해 지난해에 접어들어 지속되어온 산업구조 최적화와 제조업 성장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는 고품질 발전에 힘입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자 내원지를 볼 때 올해 1월 서방 선진국의 대중국 투자가 크게 늘었다. 이 중 프랑스와 스웨덴은 각각 25배와 11배 증가하고, 독일이 211.8%, 호주가 186.1%, 싱가포르가 77.1%의 대중국 투자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국가가 서방 언론의 이른바 '외자 철수론'이 터무니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그렇다면 외자기업들은 왜 '중국 투자'를 늘릴까?
영국 HSBC그룹이 CMG '국제논평'에 제공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기업 중 87%가 중국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초대형 시장 우세, 심층적으로 통합된 공급망 등을 들었다. 피조사 외자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제조업 우세와 소비 시장 규모, 디지털 경제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는 그들이 투자 증가를 자극하는 주요 원동력이다.
자본은 이득을 추구한다. 중국을 택한 외자는 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5년간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수익률은 약 9%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HSBC그룹의 경우, 중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사업 기회에 힘입어 2023년 중국 내지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왕하오(王皓) 독일 지멘스 의료 중화지역 총재는 중국이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함으로 하여 그들이 투자하고 사업하는 데 강력한 보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과학 기술 혁신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회사의 디지털 혁신에 기회를 가져다주었다고 강조했다.
중국무역촉진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피조사 외자 기업의 약 70%가 향후 5년간 중국 시장 상황을 낙관하고, 90% 이상이 향후 5년간 중국 내 투자 이익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관련 정책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향후 외자 유치 규모와 세계적인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외자 유치의 자신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