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2차 회의가 5일 오전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3,000명 가까이 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했다. 

대회 주석단 상무주석인 자오러지(赵乐际) 집행주석이 대회를 주재했다. 

시진핑, 리창,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한정과 대회주석단 성원이 주석단에 착석했다. 

5일 오전 회의에 14기 전인대 2차회의의 대표 2,827명이 참석하고 84명이 결석했다. 

오전 9시, 자오러지 집행주석이 대회 개막을 선포한데 이어 회의 참석자 전원이 기립하여 국가를 주창했다. 

회의 일정에 따라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국무원을 대표해 대회에 정부업무보고를 했다. 보고는 2023년 업무 회고와 2024년 경제사회발전 총적 요구와 정책 동향, 2024년 정부업무과업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리창 총리는 보고에서 지난 일년은 중국공산당 20차 전당대회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원년이며 이번 정부가 법에 따라 직책을 이행한 첫 해라고 했다. 국제환경이 각별히 복잡하고 개혁과 발전, 안정의 과업이 어렵고 막중한 상황에서 중국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 전국 각 민족 인민을 단결하고 인솔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외부의 압력을 견디고 내부의 난관을 극복하였다. 코로나19 방역이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단계를 전환하였으며 중대하고 결정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일년 경제사회발전의 주요 목표과업을 원만하게 달성하였으며 고품질 발전이 착실하게 추진되었으며 사회대세가 안정을 유지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건설이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보고에서 리창 총리는 일년 동안 중국은 중국공산당 20차 전당대회와 20기 2중전회의 정신을 깊이 있게 학습하고 관철했으며 당중앙의 결정과 배치에 따라 다섯가지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했다. 첫째, 거시적 조절통제를 강화하고 경제운행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도록 추진했으며 둘째, 혁신에 의존해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견인하고 도농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늘렸으며 셋째, 개혁을 심층적으로 추진하고 개방을 확대했으며 경영환경을 꾸준히 개선했다. 넷째, 생태환경에 대한 보호와 정비를 강화하고 발전방식의 녹색 전환에 박차를 가했으며 다섯째, 민생 보장에 힘쓰고 사회사업의 발전을 추진했으며 여섯째, 정부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정부운영의 효율을 크게 향상했다. 

리창 총리는 보고에서 성적을 긍정하는 것과 함께 당면한 어려움과 도전도 분명하게 보았다며 줄곧 문제점과 도전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하고 인민의 기대와 부탁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보고에서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5주년이며 "14차 5년"기획의 목표과업을 달성하는 관건적인 한 해라고 했다. 올해 발전의 주요 예상 목표는 국내 총 생산 5% 정도 성장, 도시 취업 1,200만명 신규 증가, 도시 조사 실업율 5.5% 정도, 주민소비가격 성장폭 3% 정도, 주민소득 증대와 경제의 동반 성장, 국제수지의 기본적 균형 유지, 식량 생산량 1조3000억근 이상 수확, 단위당 국내 총생산의 에너지 소모 2.5% 정도 감소, 생태환경 품질의 지속적인 개선이다. 

보고에서 리창 총리는 또 정부의 자체 건설 강화와 민족, 종교, 화교업무, 국방과 군대 건설, 홍콩과 마카오의 발전과 양안의 관계, 중국 외교정책 등에 대해 말했다. 

회의 일정에 따라 대회는 국무원의 2023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계획의 집행상황과 2024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계획 초안에 관한 보고와 2024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계획 초안, 국무원의 2023년 중앙과 지방의 예산집행상황과 2024년 중앙과 지방의 예산초안에 관한 보고, 2024년 중앙과 지방의 예산 초안을 심사했다. 

리훙중(李鸿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위탁을 받고 국무원의 조직법 개정초안에 대해 설명했다. 

리쟈차오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과 허이청 마카오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회의에 열석해 주석단에 착석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전국위원회 2차회의의 정협위원들이 대회에 열석했다. 

중앙과 국가기관 관련 부처와 해방군 관련 기관과 무장경찰부대, 각 인민단체의 책임자들이 회의에 열석했다. 

주중 외국 사절들이 대회를 방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