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군이 현지시간으로 17일 가자지구 곳곳에서 군사공격을 계속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국방군이 17일 오전 발표한 최신 전투보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약 18명을 저격과 포격, 공습으로 사살했다. 이밖에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군사행동을 계속하고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군사시설을 공습하였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17일 또 이스라엘군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가 건설한 지하터널을 파괴했다고 통보했다. 이 터널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약 12㎞ 길이의 터널로 하마스의 여러 군사시설을 연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레스타인통신이 보도한데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6일 밤 가자 중부 데이르바이라흐의 한 아파트를 공습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서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이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한편 네타니아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를 "조심스럽게" 침공할 것이며 이것은 가능하게 수주일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으로 이스라엘-레바논 임시국경에서 충돌이 잇따르고 있고 홍해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레바논의 이스라엘 북서부 도시 아카에 대한 로켓포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헤즈볼라 무장 군용시설을 밤새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또 16일 밤에도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트리니다드 남부 카파르키라의 헤즈볼라 무장 감시초소를 공습하고 메사트 지역의 한 군사 목표물을 포격했다.

미 중부 사령부는 17일 오전 성명을 내고 전날 예멘 후티 무장에 대한 미군의 행동을 통보했다. 여기에는  후티 무장의 무인함정 5척과 드론 1대의 파괴가 망라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작전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 참석차 카타르로 떠날 이스라엘 대표단은 18일 전에 출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