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월 25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한 데이비드 아데앙 나우루 대통령과 회담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1월 나우루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회복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은 역사적 대세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정은 선후를 가리지 않는다며 시작만 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력은 크든 작든 진정성이 있으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나우 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면서 중국 측은 나우루 측과 함께 양자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여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평등하게 대하는 것은 중국 외교의 뚜렷한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시종 나라가 크든 작든, 강하든 약하든, 빈곤하든 부유하든 구분 없이 국제사회의 평등한 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시종 개발도상국의 일원이며 유엔 안보이사회에서 중국이 행사하는 한 표는 영원히 개발도상국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나우루 관계는 상호 존중하고 평등 호혜하며 상호 지지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나우루가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나우루가 자국의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독자적으로 갈 수 있도록 확고히 지지하며, 나우루 측과 함께 각급, 각 분야의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해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나우루가 '일대일로' 공동 건설 협력문서에 서명한 또 다른 국가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나우루 측과 함께 무역투자·인프라 건설 등 분야의 실무적 협력을 확대하고, 나우루의 자주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치적 조건 없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양측은 교육, 문화, 보건,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야 하며 더 많은 나우루 청년들이 중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하며 남남 협력의 틀 내에서 나우루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또 중국은 나우루 측과 함께 유엔, 태평양 섬나라 포럼 등 다자간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제창하며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데앙 나우루 대통령은 초청에 응해 중국을 국빈방문해 중국의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역동적인 발전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나우루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견지하는 토대 위에서 중국과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나우루와 중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로 되며 나우루 국가 발전과 나우루와 중국간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데앙 대통령은 나우루는 중국이 크고 작은 나라의 일률적인 평등을 일관되게 견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대중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며 나우루와 중국간 수교를 중요한 기회로 삼아 중국 측과 상호 존중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인적 교류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경험을 배워 풍부한 성과와 호혜 상생하는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아데앙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는 많은 세계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단합과 협력만이 인류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내놓은 일련의 글로벌 구상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우루 측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로벌 개발 구상, 글로벌 안보 구상 및 글로벌 문명 구상을 이행하며 중국 측과 기후 변화 대응 관련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글로벌 개발 구상 이행, 경제 발전 및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 서명식을 공동으로 지켜봤다.

양측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나우루 공화국 공동 성명'을 발표하게 된다. 

회담에 앞서 시진핑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아데앙 대통령을 위한 환영식을 거행했다. 

이날 저녁 시진핑 주석은 인민대회당 골든홀에서 아데앙 대통령을 위한 환영 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