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대만) 화롄(花蓮)현 해역(북위 23.81도, 동경 121.74도)에서 4월 3일 오전 7시 58분경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타이완섬과 가장 가깝게는 약 14㎞ 떨어진 해역에 위치해 있다. 지진으로 인해 타이완 섬 전체가 강하게 흔들렸고 푸젠, 광둥 등 지역도 지진이 및 기타 지역에서도 강한 지진이 느껴졌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화롄(花蓮) 시내의 한 빌딩이 지진으로 기울었고민간 주택 여러 채가 무너졌고 일부 고속철 운행이 중단됐다.
중국 지진대 사이트에 따르면 진앙지 주변 200㎞ 이내에서 최근 5년간 규모 4 이상 지진이 256차례 발생했으며 이번 지진은 최대 규모다.
국가자연자원부 쓰나미경보센터에서는 타이완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 2급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자연자원부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으로 인해 진원지 주변에 국부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타이완 연안의 일부 지역에 재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펑롄(朱鳳連)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륙 측은 피해를 입은 타이완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표하며 재난 상황과 후속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재난 구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도 3일 미야코, 오키나와 등 지역에 최대 3m의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일본방송협회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