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로 이어진 두 이국 청년의 만남, 66년이 지난 뒤 비로소 이루어진 그들의 약속, 긴 세월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창작 뮤지컬 ‘널리 천하를 사귀리(廣交天下, BOND OF LOVE)’가 베이징 톈차오(天橋) 극장무대에 올랐다.
이 뮤지컬 이야기는 ‘약속’을 둘러싸고 시작된다. 1957년 제1회 광저우 캔톤페어에서 스텝인 차오청이 프랑스 상인 이사벨라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광둥 특산인 향운사(香雲紗, 식물 염료인 서랑으로 염색한 실크 종류)를 계기로 호감이 생겼고 차기 켄톤페어에서 다시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 뒤로 66년이 지난 뒤 제133회 광저우 켄톤페어 개막식에서 차오청의 손녀는 차오청과 이사벨라를 도와 온라인 플랫폼 “클라우드 켄톤페어”를 통해 약속을 이루게 한다. 작품은 인물의 운명과 광저우 켄톤페어의 발전, 변화를 밀접히 결부시켜 그 휘황한 역사와 중국의 천지개벽의 변화를 보여준다.
창작에서 초연까지 1년간 걸린 뮤지컬 “널리 천하를 사귀리”는 해마다 두차례 열리는 광저우 켄톤페어를 위해 특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작품은 “전국 제2회 우수 뮤지컬 전시공연 우수뮤지컬상”등 상을 수상했고 광저우 켄톤페어 내외 바이어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