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번호: 12
발표 시기:2006(제1)
소속지:지린성
신청 지역 또는 단위: 지린성
길림성 동남부의 장백산은 만족의 발상지이다. 만족의 선조들은 예로부터 이 넓고 아름답고 신기하며 비옥한 땅에서 번성했다. 만족 설창(이야기)은 만족과 그 선조들이 전해 내려온 오래된 민간 장편 소리 예술로 만족어로 '울라분'(ulabun)이라고 하며 중국어로는 전기라고 한다. 그 형식과 내용은 일반 민담과 완전히 다르다 대부분 종족 연장자가 향을 피우고 설교하며 늘 방울과 북을 울리고 서술, 노래를 함께 한다. 뜻인즉 '뿌리'를 말한다는 것이다. 조상을 공경하고 선렬을 찬양하는 뜻이다. 듣는 사람은 공경하고 경건하다. 만족 설창(이야기)는 만족과 그 선민의 옛 풍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기원을 살펴보면 만족 씨족의 선대 영웅 숭배에서 비롯되었다.
만족의 설창(이야기)은 주로 씨족 내에서 입으로 전해져 대대로 계승되었다. 초기에는 만족어로 설창을 하였으나, 청나라 중엽 이후에는 만족어가 점차 폐지되어 일부 만족어가 섞인 중국어로 개창되었다. 만족 설창은 양식이 중후하고 기세가 드높으며, 뤄씨족의 부흥, 만황고제, 개척창업, 영웅사전, 민족풍습과 생산생활지식 등의 내용을 포괄하여 북방민족의 백과사전으로 불린다. 설창(이야기)은 만족과 그 선조들의 역사에 대한 기억으로, 책에서 언급한 역사내용 중 일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는 중국 북방의 역사문헌 기록의 부족을 보완하고, 민족사, 강역사, 민족관계사, 인류학, 사회학, 민속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조선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돼 세계 문화의 보고(寶庫)를 풍성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