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CGTN과 중국인민대학이 신시대국제전파연구원을 통해 1,513명의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2%가 중국을 영향력 있는 대국으로 인정했고, 70.3%가 중국을 성공한 국가로 꼽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응답자들은 중국의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중 89.8%의 응답자들은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을 칭찬했고, 72.7%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8.8%는 중국의 과학기술력이 강하다고 답했고, 76.8%는 중국의 최근 몇 년 동안 과학기술 혁신 분야의 노력을 인정했으며, 71.4%는 중국이 세계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과 혁신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년 동안 양국간 무역 규모는 800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프랑스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중국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세 번째 투자 원천국이며, 중국은 아시아에서 프랑스의 최대이자 전 세계 통틀어 7번째 무역 파트너이다.
프랑스는 올해 중국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와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의 주빈국을 맡게 된다.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은 프랑스 기업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86.2%는 국제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고, 66.2%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인정했으며, 56.7%는 중국이 글로벌 산업체인 및 공급망의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58.8%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프랑스 기업에 폭넓은 발전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고, 18세에서 24세 사이의 65.8%는 프랑스가 중국이 추진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경축행사에서 "중국-프랑스 관계의 독특한 역사가 독특한 '중국-프랑스 정신'을 만들었다"며 두 가지 '독특하다'란 표현으로 양국 관계를 요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하면 전도가 매우 유망하다"고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독자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으로서 중국의 외교 이념 또한 프랑스 응답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조사에서 76.7%의 응답자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자주적인 대국이라며 중국이 시행하는 독립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7%는 중국과 프랑스 관계가 세계에서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고 인정했고 61.6%는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에 대해 낙관하면서 경제 및 무역,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했다. 또 65.1%는 중국과 프랑스의 긴밀한 국제 협력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유럽 의회가 중국을 EU의 '경쟁자'와 '체제성 적수'라고 지목한 데 대해 프랑스 응답자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 중국과 프랑스의 갈등이 공동 이익보다 크다고 답한 비율은 18.5%에 불과했다. "공동 이익이 갈등보다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갈등이 공동 이익보다 크다"고 답한 응답자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