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6:32:43 출처:cri
편집:金东光

문장도리(門墻桃李)

◎글자풀이: 문 문(門mén), 담장 장(墻qiáng), 복숭아나무 도(桃táo), 오얏나무 리(李lǐ).

◎뜻풀이: 스승이 길러낸 제자나 그의 문하생을 이르는 말.

◎출전: 『논어』,한(漢) 류향(劉向) 『설원(說苑)』

◎유래: 자공(子貢)은 공자의 출중한 제자중 한명이다. 노(魯)나라의 대부(大夫)인 숙손무숙(叔孫武叔)이 조정에서 “내가 보기에 자공은 그의 스승보다 더 출중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이 자공의 귀에 들어가자 자공은 이런 말을 했다. “예하면 저택의 주위에 담장이 있다고 합시다. 우리 집의 담장은 어깨 높이 정도여서 바깥의 사람이 들여다보면 집에 어떤 좋은 물건이 있는지 한눈에 보아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승님 댁의 담장은 아스라니 높아 문을 찾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그 속에 있는 조상묘의 웅위롭고 화려한 모습과 여러 집들의 금빛찬란함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스승님 댁의 대문으로 들어간 사람이 많지 않으니 숙손무숙과 같은 대인께서도 그런 말을 하신거지요.” 자공의 이 말은 자신의 품덕과 학문이 스승의 높고 깊은 학문과 덕행에는 비할바가 안된다는 뜻이다. 

후에 사람들은 스승을 “문장(門墻)”이라 칭했고 스승의 지식을 좀 배운 것을 일컬어 “입문(入門)”이라 했다. 

“도리(桃李)”는 “설원”이라는 책의 “복은편(復恩篇)”에 기재된 이야기이다. 

양호(陽虎)가 위(衛)나라에서 죄를 짓고 북쪽의 진(晉)나라로 도망을 와서는 조간자(趙簡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후에는 절대 사람을 키우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조간자와 무슨 연유인가고 물었다. 

양호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지방의 관원들과 조정의 관리들 그리고 변경의 장수들은 대부분 내가 천거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지방의 관원들은 나를 냉대해야 한다고 왕에게 말하고 조정의 관리들은 나를 원쑤처럼 대하라고 시키며 변경의 장수들은 나를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에 조간자가 말했다.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를 심는 사람은 여름에 그 그늘아래에서 더위를 식힐수 있으며 가을에는 과일을 따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납가새나무를 심은 사람은 여름에 더위를 피할수 있는 그늘을 얻을수 없고 가을이면 가시가 많아 사람을 찌릅니다. 지금 보니 당신은 납가새나무만을 키워 왔군요. 이후에는 잘 고른 후 키우기 바랍니다. 절대 먼저 키우고 후에 선택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도리”는 우수한 인재를 키운다는 뜻을 가지는데 이는 조간자의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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