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파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쌍방은 회담에서 공동성명 발표, 협력 문서 체결 등 일련의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과 프랑스가 공동 협력의 명확한 신호를 방출하면서 여론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 세계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프랑스와 유럽연합은 그 여느때보다도 중국과의 협력이 절실하며 이는 유럽의 미래와 관계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 해외 방문의 첫 목적지로 프랑스를 선택한 것은 중국이 중국과 프랑스 관계를 아주 중요시하고 있음을 잘 설명한다. 프랑스 측도 시진핑 주석을 성대히 접대하며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려는 염원을 보여주었다.
중국과 프랑스는 특별한 친구이다. 시진핑 주석은 "독립자주, 상호이해, 책임감당" 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특수성을 개괄했다. 프랑스는 가장 먼저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한 서방의 대국이며 중국이 서방 국가에 설립한 첫 번째 문화센터도 파리에 있다. 지난 60년 간 중국과 프랑스는 여러 개 '최초'를 만들며 상이한 사회제도의 국가라 해도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 상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이번 프랑스 방문에 앞서 시진핑 주석은 프랑스 언론에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중국과 프랑스 관계가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관계가 과거에 이어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각에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일면으로 중국과 프랑스는 수교 60년의 성공적인 경험을 총결산하고 공동으로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양국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해야 할 것이다. 다른 일면으로 현 세계의 불안정 상황에 직면하여 쌍방은 양국관계의 진일보 발전이 중국과 유럽 협력을 촉진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극히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다음 60년을 전망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쌍방은 응당 독립자주와 상호이해, 탁월한 안목, 호혜상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교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쌍방은 공동으로 '신냉전' 또는 진영의 대립을 방지하고 세계 다극화를 추동하며 '디커플링'을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과 프랑스 관계 발전에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정치적으로 보면 중국과 프랑스 간에는 지정학적 모순이 없고 근본적인 충돌이 없다. 이번 방문에서 쌍방은 서로 간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양국 여러 차원과 분야에 걸친 교류를 통해 적시적으로 소통하고 정책 입장을 조율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이처럼 양국은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려는 적극적인 신호를 방출했다.
경제무역 협력은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동력과 엔진이다. 현재 중국은 프랑스의 유럽연합 이외 지역 최대 무역동반자이며 프랑스는 중국의 유럽연합 주요 무역 동반자이다. 현재 2000여개 프랑스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과 프랑스 간 협력은 중국과 유럽 협력을 촉진하고 개방형의 세계경제를 구축하는 데 이롭다.
동서방 문명의 중요한 대표주자인 중국과 프랑스는 지금까지 줄곧 서로 존중하고 서로 좋은 점을 배우며 지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공자사상이 "프랑스 계몽운동에 보귀한 사상적 계발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프랑스의 수많은 철학가, 문학가, 예술가들이 전체 인류의 발전에 사상적 계발을 주었다고 본다.
이번 방문에서 중국은 프랑스가 파리올림픽을 잘 치르도록 지지할 것이며 양국 문화와 관광, 교육 협력 행사들을 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안정한 현 세계 상황에 직면하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프랑스는 더욱 큰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쌍방은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호, 인공지능 등 영역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데 합의했다. 분석가들은 중국과 프랑스가 양자관계의 안정성에 기반하여 세계에 확실성을 부여하며 대국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60년을 전망하면서 우리는 중국과 프랑스 협력이 계속 성과를 이룩하여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중국과 유럽 협력을 추동하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