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처럼 굳센 우정'이라고 하면 중국과 세르비아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거엔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협력하고 윈윈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면 현 시점에서 '강철처럼 굳센 우정'을 어떻게 격상시킬지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8일 세르비아 국빈 방문에서 그 해답을 내놓았다.
세르비아 민중들이 중국-세르비아 양국 국기를 흔들며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8년 전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 때 양국 정상은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업그레이드 해 새시대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측은 또한 다분야 및 전방위적 배치를 위한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세르비아는 중국과 함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한 최초의 유럽 국가가 되었으며, 이는 중국-세르비아 관계의 전략적, 특수성 및 높은 수준을 충분히 반영했다.
새 시대의 중국-세르비아의 운명공동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의 오랜 교제를 이해해야 한다. 중국 원촨(汶川) 대지진 피해 후 세르비아는 가장 먼저 대량의 구호물자를 공급했고, 코로나19 사태 때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방역 전문가팀을 영접해 중국 오성홍기에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제레자라 스메데레보 제철소는 '하나의 제철소, 행복한 도시'라는 기적을 일궈냈고, 2년간 안정적으로 운행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베노 구간은 민중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스토리들은 두 나라가 진정한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 '강철처럼 굳건한 우정'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세르비아는'세르비아2027-미래로 도약' 등의 발전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이 이번에 발표한 '새 시대의 중국-세르비아 운명공동체 구축'은 서로의 공통된 가치관과 목표 추구, 즉 공동 발전, 협력과 상생, 상호 성취를 반영하였다.
새 시대의 중국-세르비아 운명 공동체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전략성을 부각시키고, 양국 협력의 실용성을 견지하며, 양국 관계의 혁신성을 발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 가지 주장은 '강철같은 굳센 우정'의 격상에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중국과 세르비아의 미래 교류에서 계속하여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초로 해야 한다. 중국은 시종일관 세르비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세르비아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원한다. 세르비아 측도 타이완 등 핵심이익에 대한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해왔다. 시 주석은 양측이 상호 지지를 계속 확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며 각자의 정치 안보와 근본 이익을 수호할 것을 강조했다. 이것은 중국-세르비아 간 정치적 상호 신뢰의 지속적인 심화를 촉진할 것이다.
실질적인 협력은 두 나라의 우정을 격상시키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중국과 세르비아는 수출입 무역,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와 같은 전통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적인 분야에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두 나라의 협력은 기술 발전과 녹색 에너지에 중점을 둘 것이며, 이는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촉진하고 양국 모두에 더 많은 발전 동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