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09:31:55 출처:cri
편집:林凤海

이충남 대표이사, '중국의 융합발전의 가속화는 글로벌 각국과 공동 번영에도 큰 영향 미칠 것'

한국 주식회사 디코랜드 이충남 사장

지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하이난(海南)에서 개최된‘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가 성과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지난 4월 15일부터는 제135회를 맞이한 캔톤페어(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Canton Fair) 상반기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주식회사 디코랜드 이충남 사장(이하 이사장으로 약함)과 관련 이야기들을 나눠보겠습니다.

Q1. 1957년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기 시작하여 올해로 제135회를 맞이한 캔톤페어가 지난4월 15일 막을 올렸습니다. 이대표님은 중∙한 양국 수교 전인 1987년부터 중국에 진출하여 중국 비즈니스를 시작하셨고, 지금까지 완구 전문 사업장을 중국 광저우와 한국 양쪽에 두신 중국통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하신 시간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많다고 들었어요. 우선 광저우에 대한 인상 깊은 점을 꼽아주신다면요?

이사장: 우선, 세계적 전파력이 있는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의 인터뷰에 초대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중국통으로 과찬을 하셨는데요, 저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면서 중국으로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평생 중국을 배우는 학생이라는 생각을 저버린 적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운명처럼 인연이 된 중국 현지 여러 스승들의 도움을 받으며 중국을 공부하던 학생 시절이 있었지요. 1980년대 당시 중국어 회화책에서 읽은 천안문 광장을 밟아 보고, 만리장성에 올라가 보고 싶다는 간절한 호기심이 기회로 바뀌어 중국과 무역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광저우는 중국 스승께서 중국 비즈니스를 배우려면 광저우를 경험해봐야 된다는 조언을 실천으로  1991년 가을에 광저우 교역회 참관단으로 첫 방문을 했었습니다. 당시 무역으로 먼저 교류를 했던 천진(天津)과 산동(山東)지역과는 다르게 광저우는 녹지가 무성하고 묵향이 묻어나는 인문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광저우 구 도심의 건물들과 중국식 정원이 있는 오래된 전통 식당들의 풍경도 이색적이었고, 특히 광저우 도시와 도시민들의 의식이 개방적이라는 데 특별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광저우는 중국 근대사의 중심이고 중국의 개혁개방이라는 창구 앞에 붙일 수식어는 참 많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시각에서 경험한 광저우는 중국 비즈니스를 배우는 출발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선전(深圳, 심천)과 광저우를 잇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세계 유명 기업들의 광고판, 공장 인프라, 연구단지 첨단 산업의 메카, 중국 현대화의 과거와 미래가 한 곳에 집합된 벨류 체인의 플랫폼으로 거듭나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혁신과 다양성, 합리성, 포용성을 갖춘 중국 교역의 거점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비지니스의 대중소 규모와 무관하게 각자의 탁월함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나 사업가만에게만 기회를 허락하는 역동의 도시라고 첨언합니다.

제가 광저우에서 중국 파트너와 합자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광저우 지역이 가진 유연성과 국제성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현재 저희 중국 회사의 본업인 완구 산업의 생산 중심은 둥관(東莞)과 산토우(汕头) 청하이(澄海)입니다. 하지만, 합자회사 설립의 목적에 따른 중국 생산 및 중국 내수와 해외 수출, 문화∙기술 융합, 교역의 용의성 등의 장점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광저우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중국은 가까운 우리의 시장입니다. 한국의 탁월한 디자인력(design-力), 속도감, 창의력을 중국의 기술력, 생산력과 서로 상생은 물론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는 도시가 광저우입니다.

Q2. 캔톤페어는 중국 최대 규모 무역 전시회인데요, 현지에서 생활하시면서 더 관심 깊게 지켜보셨을텐데, 광저우 캔톤페어의 장점 그리고 그간 참가한 한국기업들의 반향들을 꼽아주신다면요?

이사장: 광저우 교역회는 단순한 페어가 아닌 명실 상부한 글자 그대로 교역회입니다. 올해 캔톤페어에는 중국기업과 전 세계 약 229개국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해마다 참가국과 참여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 캔톤페어는 매년 전시회의 다양한 주제와 중국의 경제 상황이나 대외 무역의 동향을 읽을 수 있고, 전 세계의 무역 동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참여한 한국 업체들은 중국 내수의 기회와 전 세계 바이어와 교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역의 장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국제 전시회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의 모든 산업 분야는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또 개발∙혁신의 현장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중국과 더 많은 교류와 협업을 통한 상호 발전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캔톤페어에서 저희 사업 업종인 완구 분야 현황을 뺄 수 없는데요, 저는 이번 광저우 교역회에 참여한 중국 완구 기업들의 성장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거듭 저의 중국 시장 선택이 옳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중국을 배우기도 참 잘했다는 자부심을 가졌고, 중국은 많은 기회를 준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특히 1990년~2000년생 신세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 상품을 주의 깊게 보았는데요, 상품 설명과 색상, 디자인의 다양성, AR, VR 기술을 응용한 완구, IT 기술을 기반하여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교육용 코딩 완구, 글로벌 IP를 이용한 완구들이 더 다양한 상품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눈 여겨 본 것은 중국 자체 IP를 이용한 완구가 그간의 수출과 확대된 내수 시장을 기반한 중국 완구 산업의 진화와 선진화를 이끌어낸 변화였습니다.

Q3. 이사장님은 “완구는 그 시절의 아동문화로 대변하는 문화상품”이라는 경영을 바탕으로 하면서 아동 완구 전문 제조 판매 기업인으로 성공한 CEO로 알고 있어요. 현재 경영 상황과 향후 계획 그리고 그간 중국에서 경영을 하시면서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 외국 실업가 투자정책 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최근에는 또 신 '국9조(国九条)'로 불리는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와 리스크 방어에 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향후 중국의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사장: 먼저, 영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완구 분야의 사업가로서 아동 시장의 분위기부터 보겠습니다. 지금 한∙중 양국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젊은층 결혼 세대의 출산율 하락으로 아동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한국도 2000년대 들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 직면했고, 아동 인구는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중국과 한국은 출산율 저하로 아동 인구수가 줄고 있거나 멈추는 형국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양적인 소비량은 감소할 수 있지만. 완구는 그 시대의 아동 문화를 대변하는 문화 상품으로 가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기본적 문화의 기초가 비슷한 나라입니다. 현재, 세계 완구의 추세는 만화 영화나, 캐릭터, 그리고 기술과 창의력이 융합된 복합문화상품입니다. 중국은 세계 완구의 70% 이상을 생산 공급하는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경제 발전과 소득 수준의 상승에 따른 구매력을 갖춘 소비층이 완구 소비 시장을 갖추고 잠재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입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장점이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신흥 소비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할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 특히 중국 완구 산업의 미래는 더 큰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다 아실테지만, 중국의 신세대 부모인 80 后(빠링허우∙1980년대생),90后(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세대를 소황제로 부르는데요.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하고 개방적이며 합리적인 사고와 개인 소비 지향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화에도 거부 반응이 없는 세대입니다. 이 세대들이 부모가 되면서 중국의 영유아∙아동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중국의 영유아∙아동 시장 규모는 약 4조 위엔(元) 시장 규모로 추정되며, 시장 규모 성장률은 매년 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트 토이라는 키덜트완구 분야는 MZ세대인 00 后(링링허우∙2000년~2009년생) 부모 세대들이 SNS를 통하여 개성 있는 자기 표현의 한 방식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의 성장을 보았을 때 앞으로 중국 영유아∙아동 용품과 완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저희 한국법인 ㈜디코랜드는 미래 아동 시장을 내다보고 1991년에 설립했습니다. 한국 캐릭터와 글로벌 캐릭터 IP(디즈니, 헬로 키티)를 이용한 완구를 기획 생산하여 한국 내수 및 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해외 수출을 해오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24년간 협력해온 중국 무역 파트너와 공동 기획, 공동 생산, 공동 판매의 협업을 위해 광저우에 한∙중 합자법인 중국광저우기열과기유한공사(中國广州琦悦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법인 회사의 1분기 사업 결과는 전년 동기 대비 4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중국 내수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상품 클래식 완구가 아니라, 중국의00 后 부모 세대의 자녀를 겨냥한 IP를 이용한 키덜트 완구류의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입니다. 현재, 중국의 전통 영유아∙아동 완구는 고 품질(高品質)의 신제품 개발에 밀리면서 매출이 하락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 소비자의 눈 높이는 이미 고(高) 브랜드, 고 품질의 요구가 확연히 증가되고 있다는 증명이지요.

중국은 그동안 끊임없이 경제, 사회, 글로벌 리더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또 G2대국으로 성장하는 데는 경제 개방의 발판이 그 몫을 했다고 봅니다. 중국정부의 외국투자환경 개선과 중국 시장환경의 보완으로 대외투자 참여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국의 융합발전의 가속화는 글로벌 각국과 공동 번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지난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파른 성장을 멈추고, 조정 국면을 지냈지만,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내수 시장 중심으로 회복과 성장의 엔진이 가동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0년만에 발표된 ‘국 9조’자본시장의 부양책 효과가 발휘된다면 안정속에서 지속적인 실질 구매력의 상승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9조’자본시장 부양책이 조만간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4. 일련으로 중국 전문 기업인들이 모인 한중기업연합회에서 부회장으로 활약하신다고 들었어요. 중∙한 양국 기업간 어떤 통로가 될 수 있을까요?

이사장: 한중기업연합회는 2001년 외교통상부 소관 비영리민간단체로 설립됐습니다. 한∙중 기업간의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 증대를 중점으로 활동하는 기관입니다. 기업인 및 각계 중국 전문가들이 모여 중국을 공부하고 다양한 비즈니스의 연계와 인적 자원을 넓혀가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중기업연합회는 민∙관 중국 전문 경제인들이 다양한 주제를 두고 포럼 형식의 세미나 및 초청 인사의 강의 등을 통해 변화하는 중국을 이해하면서 민간 차원에서 대(對) 중국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36년간 중국을 경험하면서 계속적으로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최종 목적이 중국 각 성(省),도시를 구경하고 각 도시의 다양성과 다양한 문화를 배우려는 것입니다. 제가 이 기관에서는 정∙재계, 직능단체, 교육기관 등과 인적 교류의 방법, 중국경제 동향이나 문화 정보 제공, 교역 관계, 양국 진출 전략 경험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거대한 시장의 중국은 협력의 공간도 매우 넓습니다.

이러한 중국 시장에 대하여 후학이나 새롭게 중국 진출을 하려는 기업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중국에서 개최하는 상회(商会) 총회 때 중국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민간 교류와 관련하여 한국에서 중국, 중국에서 한국을 번갈아 역할을 해 왔습니다.

Q5.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의 해입니다. 이대표님은 중∙한 양국 수교 전부터 중국과 인연이 닿은 분이시라 그간 중국의 변화 발전을 피부로 느끼셨을 텐데, 중국의 변화 발전을 어떻게 보셨는지요?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세계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다주었다고 보시는지요?

이사장: 명실공히 중국은G2로 부상한 강국입니다. 더 이상 다른 말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변화와 발전이 지속되고 있는 나라이며, 경제 잠재력이 높은 나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 경제 발전의 원칙하에 그간 중국만이 이룰 수 있는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고, 새로이 더 이루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샤오캉 사회(小康社会: 모두가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을 실천으로 중국 내 도농(都農)간 경제의 조화는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 축에 자리 매김을 했습니다. 기술력 혁신력 미래 성장동력은 세계와 주변 국가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기침체 우려에서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정부는 계속해서 지속 가능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 모색은 이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은 격동의 기간 동안 경제 발전을 해 나오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 나라 상호간 장점과 강점을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리더십을 보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따라서 더 발전적 평화와 안전의 공존을 위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실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올해는 중∙한 수교 3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사업가로서 중국과 경제활동을 해오시면서 양국관계 발전에 대해 느끼신 점을 꼽아주신다면요? 그리고 양국이 더 나은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자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이사장: 저희 딸 자식이 1991년생으로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했습니다. 광둥성 회사 산토우 청하이의 파트너도 1991년생인데 사석에서 저를 부를 때 삼촌(叔叔)이라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두 젊은이는 양국 방문을 하면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양국 문화와 예술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친교를 나눕니다. 개인적으로 양국 두 젊은이를 보면서 현재의 양국 관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6년전 중국에서 중국 비지니스 준비를 할 때 선교붕우, 후주생의(先交朋友, 后做生意: 먼저 친구로 사귀고 나중에 비지니스를 한다)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중국 스승께서는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실 때 주인(做人: 처세를 잘 하는 사람)을 강조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주위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긴 세월을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셨는데 성공했나? 돈은 많이 벌었나? 잘 되고 있나? 중국과 사업하기 힘들지 않나? 등의 내용입니다. 고어(古語)에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路遥知马力, 日久見人心), 먼 길을 가봐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긴 세월을 지내봐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양국 합작 비지니스나 양국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CMG인터뷰에 초대되어 인터뷰에 응하는 준비에 있다고 중국파트너에게 말을 했어요. 파트너로부터 오랜 세월 중국과 비지니스를 하더니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라는 표시를 받았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서로간 신뢰를 더 확신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두고 머리를 맞대는 논의도 긍정적으로 풀리는 에너자이저가 되었습니다. 중국에는 10년이상 사이좋은 오랜 친구를 라오펑여우(老朋)라고 합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10년씩 3번을 거쳐 이룩한 수교32년은 서로 믿으며 사이좋게 성숙한 이웃국가로서 관계를 탄탄하게 다지는 기간이었다고 봅니다. 중국은 ‘규모’, 한국은 ‘속도’라는 강점을 양국이 조화롭게 잘 맞추는 협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앞으로 30년은 양(量) 보다는 질(質) 높은 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국간 완전한 ‘상호 신뢰’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더 활발한 양국 교류가 되도록 관계를 위한 개선부터 정립이 필요합니다. 평소 기본적인 것부터 개선 정립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있는데요. 첫째, 양국의 언론매체는 확인되지 않은 양국 민간 교류를 헤치는 소위 가짜 뉴스, 인터넷 상의 불경한 언행들이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각 나라의 첫 인상은 그 나라에 입국하는 출입국 심사부터가 시작입니다. 출입국 심사대에서 자국민이 아닌 사람들은 긴장합니다. 입국 심사대는 좀 더 부드럽고 친절한 응대가 필요합니다. 셋째, 은행이나 관공서 등에서 일상의 공적 서비스를 받을 때 양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양국민들을 위한 안내 책자나 창구가 설치되는 것입니다.

오랜 친구가 되는 것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작은 친절과 배려, 서로 존중하면 분명히 신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논어 자한(子罕)편의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라는 구절은 겨울이 되어야 비로소 소나무나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한∙중 양국은 국가적으로도 더 발전적 수교국이 되기 위해 항상 고심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간 진일보 개선된 시시왕래(時時往來)를 기대합니다.

이충남(李忠男, Martin)프로필

• 한국 주식회사 디코랜드 사장

• 中國广州琦悦科技有限公司 董事)

(중국광저우기열과기유한공사 이사

• 외교통상부 소관 (사)한중기업연합회 부회장

•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대외협력위원

• (사)중국경영연구소 경영이사

• 2023년 KBIZ∙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주최,

대한민국 우수완구 대상 (주)디코랜드 우수상 수상

• 한국(서울)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인터뷰: 한국리포터 조미란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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