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오전,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규모 회담을 진행했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이고 중국과 러시아 관계 역사에서 이정비적 의미가 있는 중요한 한 해"라며 "75년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대국과 이웃 나라가 서로 존중하고 화목하게 지내며 협력 상생하는 참신한 길을 함께 걸어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줄곧 안정적으로 발전했으며 전면적 전략 협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경제무역과 투자, 에너지, 인문, 지방 등 영역에서 협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세계의 전략 안정을 수호하고 국제관계 민주화를 추진하는 데 적극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5주년"이라며 "중국은 고품질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했으며 신품질 생산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유엔 상임이사국이고 주요한 신흥시장 국가"라며 "전략적 협력을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호혜협력을 확대하며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의 역사적 대세에 순응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한 전략 선택"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새로운 시작으로 발전 전략의 접목을 더욱 강화하고 양자 협력의 내실을 꾸준히 풍부히 하며 양국과 양국 국민들에게 더 큰 복을 안겨줘야 한다"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양자 관계의 발전 방향을 잘 파악해 각 영역에서 양국의 협력과 발전을 새롭게 기획,배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