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7회 칸 국제영화제가 5월 14일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개막했다. 자장커(賈樟柯)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중국 영화 '풍류일대'(風流一代, 코트 바이 더 타이즈)가 주요 경쟁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기타 21부의 작품과 함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 칸 영화제에는 여러 편의 중국 영화가 진출했다. 중국의 자장커 감독은 신작 '풍류일대'로 6회째 주요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관후(管虎) 감독의 작품 '투견'(狗陣)은 10여 편의 영화와 함께 마이너리티 가작 경쟁부문에 올랐다. 또 중국 홍콩 감독 정바오루이(鄭保瑞)의 '구룡성채의 포위전'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포함되었다. 이 외 천커신(陳可辛) 감독의 '장원롱)(醬園弄,SHE'S GOT NO NAME)은 비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4k기술로 복원한 청룽(成龍) 주연의 명작 '독수리 계획'은 칸 영화제 비치시네마틱에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5월14일부터 5월25일까지 열린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유럽 3대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