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1 16:53:57 출처:cri
편집:金东光

낭자야심(狼子野心)

◎글자풀이: 이리 낭(狼 láng), 아들 자(子 zǐ), 들 야(野 yě), 마음 심(心 xīn).

◎뜻풀이: ①본성이 흉폭하면 길들이기 힘들다. ②흉폭한 야심을 가진 사람.

◎출전: 춘추•로(春秋•魯) 좌구명(左丘明)『좌전•선공4년(左傳•宣公四年)』

◎유래: 춘추시대(春秋時代) 초나라(楚)의 영윤(令尹) 자문(子文)과 사마자량(司馬子良)은 친형제였다. 자량에게는 이름이 두초(斗椒)요 자가 자월(子越)인 아들이 있었다. 자문은 두숙의 생김새가 기이한 것을 보고 동생 자량에게 말했다. “조카의 생김이 곰과 호랑이와 같고 이리와 같은 울음소리를 내니 죽여버리는 것이 좋을것 같다. 그렇지 않다간 이후에 우리 가문에 멸문의 화를 가져올 것이다. ‘낭자야심’이라는 말이 있다. 이 아이는 한마리의 이리이니 어찌 계속 키운단 말이냐?”

자량이 형의 말을 듣지 않았고 두초도 점차 자라 어른이 되었다. 

그럴수록 자문은 두초가 가문에 큰 재앙을 가져 올 것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그는 임종 때 식솔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당부했다. “일단 두초가 권세를 잡게 되면 너희들은 얼른 도망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하게 될것이다.” 이어 그는 슬프게 울면서 말했다. “망령도 먹을 음식이 있어야 하거늘, 우리 가족이 멸족의 화를 당하면 망령들도 굶게 될것이다.”

영윤 자문이 죽은 후 권세를 손에 넣은 두초가 과연 말썽을 피우고 사단을 일으켰다. 초장왕(楚莊王)이 국내의 안정을 위해 두초에게 초나라 3대 국왕의 자손을 볼모로 보낼테니 섣부른 짓을 하지 말것을 권했다. 그러나 두초는 초나라 왕이 제시한 조건을 거부했으며 이에 초왕은 군대를 친솔하여 고호(皐滸)에서 두초의 가족과 싸우게 되었다. 

두초는 자신 일당의 실력을 과신하면서 일거에 초나라의 권력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여겼다. 전장에 나선 그는 초왕에게 강궁을 두번 날렸다. 첫 살은 초왕이 앉은 수레채를 날아지나 북을 꿰둟고 쨍하고 초왕 신변의 구리 징을 명중했다. 두번째로 날아간 살은 수레채를 날아지나 초왕의 수레 차양을 꿰둟었다. 

초왕의 군사들은 두초의 기세가 등등한 것을 보고는 겁에 질렸고 슬금슬금 퇴각하기 시작했다. 

이 위급한 시각에 초왕은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이렇게 소리를 지르도록 했다. “우리의 선왕 초문왕(楚文王)은 식나라(息)를 공략하면서 강한 화살 세대를 얻었는데 역적인 두초가 그중의 두대를 훔쳐갔다. 지금 두초는 그 화살 두대를 다 쏘았다.” 이와 동시에 초왕이 직접 진군의 북을 울리니 전 군이 초왕과 함께 용감히 적을 무찌르기 시작했다. 이들이 파상공세를 펼치니 두초의 일당은 결국 소멸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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