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일방적으로 난하이와 관련된 해외 대륙붕 경계안을 제출했다. 이에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은 필리핀의 이번 조치가 중국의 주권 권리와 관할권을 침해하고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했으며 '난하이 각측 행위 선언'의 해당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외무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필리핀은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이 해역에서 천연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확립하기 위해 대륙붕한계위원회에 난하이 대륙붕 경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 "중국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과 필리핀이 난하이에서 영토 문제와 해양 경계 분쟁이 있다면서 대륙붕한계위원회의 절차 규칙에 따르면 필리핀이 제출한 경계안이 분쟁 해역과 관련되는 경우 대륙붕한계위원회는 이를 검토하고 결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