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07:59:08 출처:CRI
편집:李俊

중국과 호주는 어떻게 어렵게 얻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호주를 공식 방문했다. 방문 기간 양측은 '중·호 총리 연례 회동 공동 성과 성명'을 발표하고 경제무역과 인문 등 분야에서 일련의 협력을 이루었다. 양국은 전략적 경제 대화, 자유무역협정 이행 등 여러 양국 협력 문서에 서명하고 판다 보호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중국 정부는 호주를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고, 중국·호주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0년 동안 중·호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호주의 이전 두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호주는 5G 네트워크 구축, 신장(新彊), 난하이(南海) 등 문제에서 미국과 함께 중국을 먹칠하고 비난해 양국 관계가 바닥에로 추락했다. 2022년 5월, 호주 노동당 정부가 집권한 이후 대 중국 정책을 재 조율하면서 중·호 관계는 다시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2023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안정과 개선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이루었다. 이러한 배경하에, 중국 총리의 이번 호주 방문은 양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양자 관계 정상궤도 복귀",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보류"…… 이러한 평가가 외신 보도에서 빈번히 등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부 장관의 말을 인용하여 중국 총리의 이번 방문이 두 주요 무역 파트너 간 관계의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는 이번 회담이 경제적으로 깊이 상호보완적인 두 나라가 미래 무역 의제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다시 출발하기 전에 중국과 호주 관계는 어떻게 양국 관계에서 어렵게 얻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가장 중요한 경험적 시사점은 상호 존중, 차이점 추구 및 상호 이익 협력을 고수하는 것이다.

국가 간의 교류에서 핵심은 서로의 국가 상황과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번 중·호주 총리 연례 회담에서, 호주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관계에서 분쟁이 주된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며, 중·호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입장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중·호 상호 신뢰의 토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중국·호주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며 천연적인 협력 파트너이다. 중국은 15년 연속으로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 최대 수출 시장 및 최대 수입원 자리를 지켜왔다. 2023년에 중국·호주 무역액은 2,292억 달러에 달했으며 호주의 무역 흑자 중 약 80%가 대중 무역에서 발생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중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한층 더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호주 자유무역협정은 중국이 서방 주요 선진국과 체결한 첫 번째 고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으로, 2015년 12월에 발효되었다. 이 협정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교류의 장벽을 크게 낮추었으며 중국·호주 경제 및 무역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개방적이고 편리하며 규범적인 제도적 틀을 마련해, 경제 및 무역 교류를 강력히 촉진해 왔다.

또한 중국은 호주와 함께 전기자동차 및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양국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하드 코어” 협력 외에도 중·호 간에는 “소프트” 교류가 존재한다. 이번 중국 총리는 애들레이드 동물원을 방문하여 중·호 대왕 판다 보호 협력 연구 업무를 점검하고 호주에 머물고 있는 대왕 판다 '왕왕'과 '푸니'를 만나보았다. 10여 년 동안 이 두 판다는 이미 애들레이드 시민들의 좋은 친구가 되었으며 중국·호주 우정의 상징이 되었다.

중국과 호주는 모두 아태지역 국가로서 역사적 원한이나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 없으며 오히려 폭넓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양국은 조정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마땅하다.

"뜻이 맞는 사람은 산과 바다가 멀다고 간주하지 않는다." 중국과 호주는 비록 바다를 건너 떨어져 있지만 역사와 현실의 유대는 양국을 굳게 연결해 주고 있다. 굴곡과 기복을 겪어오면서 중·호 양국은 관계 개선과 발전의 올바른 길에 들어섰고, 이제는 확고히 앞으로 나아가 상호 신뢰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이는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도 필요하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