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 홍해 상황과 관련된 결의안 연기를 표결에 부쳤으며 중국은 기권표를 냈다.
겅솽(耿爽) 중국 유엔 상주 부대표는 설명 발언에서 모든 관련 당사자가 《유엔 헌장》을 엄격히 준수하고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안을 왜곡하거나 남용하지 말며 홍해 수역에서 새로운 긴장 상황을 조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겅솽 부대표는 홍해 수역이 중요한 화물과 에너지 운송 통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후 후티 무장 세력은 홍해와 인근 수역에서 여러 차례 상선을 공격하여 국제 무역의 정상적인 질서를 방해하고 지역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후티 무장 세력에 국제법에 따라 홍해 수역에서 각국 상선의 항행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안보리 관련 결안을 준수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홍해 수역의 항로 안전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겅솽 부대표는 현재 홍해의 긴장 상황이 가자지구 분쟁 외부 확산의 한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이루는 것이 예멘과 홍해의 긴장 완화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관련국들이 책임지는 태도로 이를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안보리 및 국제 사회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추진하고, 예멘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도모하며, 중동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