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방송총국이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정상이회의 제24차 회의 참석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산과 물이 잇닿은 이웃, 새 장을 열다' 중국-카자흐스탄 인문교류 행사를 아스타나에서 개최했다.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에 서한을 보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미리 축하했다. 카자흐스탄 정치·경제계 대표, 언론·학계 저명인사 1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해 관련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과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다큐멘터리 '공동의 꿈' 방송 개시를 지켜봤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이번 행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되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인문교류가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유대라고 강조하고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양국이 공식적으로 개설한 카자흐스탄-중국 문화센터는 양국 간 협력 관계의 발전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중앙선전부 부부장인 선하이슝(慎海雄) 중앙방송총국 총국장은 축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는 기간 아스타나에서 인문교류 행사를 마련했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이 보내준 축하 서한은 양국 정상의 지도 아래,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민 간의 세세대대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카자흐스탄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 '공동의 꿈' 방송 개시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친밀감을 더욱 증진하고 마음의 교류를 깊게 하여 인류 운명 공동체 공동 구축을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예르킨바예프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차관도 인문교류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그는 축사에서 2023년 중국-카자흐스탄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양국 관광객의 왕래가 더욱 편리해졌다며 중국-카자흐스탄 관광 협력은 거대한 잠재력과 넓은 전망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무함베트자노프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 총재는 축사에서 인문교류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국민의 마음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유대라면서 이는 양국의 우호 관계와 금융 협력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는 대유라시아 지역의 중요한 금융 중심지이며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금융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장샤오(张霄)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 교류의 역사도 깊다며 고대 실크로드로 동서양을 연결하는 장대한 서사시를 함께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인문 교류는 중국-카자흐스탄 관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끊임없는 발전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 중앙방송총국과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가 공동 제작한 인문 탐방 다큐멘터리 '공동의 꿈'이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카자흐스탄 양국이 인문, 예술, 생태, 경제 및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공동 건설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대에 협력과 상생, 운명을 함께 하는 발전 이야기와 세대를 이어온 감동적인 우정을 그리고 있다. 이는 중앙방송총국과 카자흐스탄이 해당 분야에서 최초로 진행한 최대 규모의 촬영협력이다.
한편 '중국-카자흐스탄 경제 정보 직통차' 프로젝트가 같은 날 가동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방송총국과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거둔 첫 번째 실질적 협력 성과로 양국 간 경제 분야의 심층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통합 과정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