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드미트로 콜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24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의견을 나누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콜레바 장관과의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3년째에 접어들었고, 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확전의 위험이 있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하게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다른 정도로 협상 의지의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비록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평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휴전 및 평화 회담 재개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계속해 인도적 물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레바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중국은 위대한 국가이며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면서 "우크라이나는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하나의 중국을 계속 견지할 것이며 양국 정상이 맺은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며 경제 무역, 농업 및 기타 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지역 우호 도시 교류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마오닝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