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나우재바(目瑙斋瓦)
프로젝트번호 : 1063
발표시기: 2011(제3진)
소속지역:윈난 성
신고 지역 또는 단위: 윈난성 더훙 다이족 징퍼족 자치주
　　

《무나우재바》는 징퍼족의 창세 서사시이다. 관련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무나우재바'는 원시 사회의 부계 씨족 시기에 처음 기원한 것으로 징퍼족의 선조들이 천신과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내용으로 길이는 8900행에 6장으로 나뉜다. 첫 장은 천지 만물의 형성 및 인류의 탄생에 대해 다뤘다. 제2장은 징퍼족의 창세영웅 닝관두(宁贯杜)가 천하의 호걸들을 이끌고 천지를 개조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농작물을 자라게 하기 위한 분투과정을 다뤘다. 제3장에서는 대지의 홍수 범람을 다룬다. 제4장은 닝관두가 부를 찾아 용녀 자성(扎圣)을 아내로 삼았음을 이야기한다. 제5장에서는 징퍼족이 '무나우재바' 춤을 춘 내력을 다룬다. 제6장은 나무를 비벼 불을 피우기, 물을 찾기, 생활용품을 만들기, 옷을 입고, 곡식을 심는 법을 배우기, 집짓기, 남녀의 결혼 등 내용을 다룬다.

서사시는 징퍼족의 탄생, 이주, 원시종교의 기원, 혼인제도의 변천, 민간 관리제도의 발생,민족교류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서 징퍼족의 정치, 역사, 철학, 문학, 예술,관습과 윤리 등 각 분야를 망라하여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무나우재바'는 더훙(德宏)주의 여러 현(시)의 징퍼족 거주지에 전해지며 잉장(盈江)현 5개 향, 룽촨(陇川)현 7개 향, 루시(潞西)시 6개 향, 루이리(瑞丽)시 2개 향을 포함한다.

‘무나우재바’는 워낙 방대하고 구전(口傳)으로 전해져 온전히 읊을 수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문화대혁명’기간에는 금지 하기도 했다가 1980년 부활시켰을 때 더훙주 전 주에는 이미 무나우재바를 읊조리지 않고 둥사(東萨·재바보다 한 단계 낮은 광대)가 일부 읊조렸다. 현재 잉장현 퉁비관(铜壁关) 리샹첸(李向前) 한 사람만이 대부분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국내에 현존하는 《무나우재바》의 창세 서사시는 최초로 징퍼족 대경사(大经师)  사만복(沙万福)의 구술에 근거하여 기록·정리하였으며, 1975년 징퍼족 학자 이전이 징포 문서와 한역본을 수집·정리·출판하였다.

 ‘무나우재바’는 징퍼족의 전통문화의 고전이자 백과전서이며 징퍼족의 각종 문화예술은 여기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