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비엔티안에서 동아시아 시리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난하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천명했다.
왕이 부장은 난하이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에 대해 중국은 충분한 역사적·법리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주변 우호와 지역 협력의 전반적인 상황을 유지하는 관점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난하이 각측 행위 선언'을 체결했고 이 '선언'을 일관되고 포괄적이며 효과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직접 당사국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통제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난하이 행동 준칙'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상 실무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난하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국가는 난하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자신감과 지혜, 능력을 완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난하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자유로운 해상 통로 중 하나이며 난하이의 항해와 비행의 자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별적 역외 국가들이 천하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도처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심지어 중거리 미사일을 이 지역으로 옮겨 대립을 선동하려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난하이 평화의 최대 파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