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과 미국은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양국은 주일미군의 '통합군사령부' 창설을 확인하고 주일미군 사령부를 모든 군종 또는 '연합부대' 본부로 업그레이드 해 일본 측과 함께 대규모 작전을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 여론의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앙방송총국 CGNT이 글로벌 네티즌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81.69%의 응답자가 일본과 미국이 구축한 군사 안보 '소규모 동맹'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위협이 된다며 국제사회의 고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답했다.
기시다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미일 동맹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지원으로 저들에 대한 '군사적 제약 완화”를 바꾸려 했다. 또한 미국의 종용과 방관으로 일본의 2024 회계연도 국방 예산은 7조 9496억 엔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90.33%의 응답자가 일본이 평화 헌법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87.46%는 일본의 비이성적인 국방 예산 확대를 강력히 반대하며 지나치게 높은 방위비가 민생 관련 지출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87.75%의 응답자들은 일본이 외교안보 문제에서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행위가 아태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지역 진영 간의 대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은 이번 회담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중국 위협'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중국의 외교 정책이 “국제 질서를 재 구축하려는 것이며 타인을 희생시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의 일원인 일본은 경쟁자를 견제하고 억압하는 미국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에 대해 87.93%의 응답자는 일본 정부가 전략적 자율성을 보여주고, 일본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CGTN의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24시간 내에 7,254명이 참여하여 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