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10:15:59 출처:cri
편집:朱正善

'백사:부생' 아름다운 시각의 향연 선물

중국의 '연인절'로 불리는 칠석(8월10일)날 개봉한 애니매이션영화 '백사:부생'(白蛇:浮生)이  개봉 4일만에 박스오피스 2억 위안을 넘기며 '칠석' 시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백사' 시리즈의 제3부로 불리는 이번 작품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1부와 2부를 훨씬 초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미,  시각의 향연 선물

시청각적 효과에서 '백사: 부생'은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초반의 미술 디자인에서부터 후반의 영상미 ,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 간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표작이었던 '서유기: 대성의 귀환'이나 '나타: 마동강세'를 전면 초월했다는 평이다. 

 '백사: 부생'은 남송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청명상하도' 등 자료에서 영감을 얻어 북송 시인 유영(柳永)의 시 '망해조'(望海潮) 속 “삼추계자, 십리 연꽃”의 항주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서호의 아름다운 경치, 골목거리의 주점, 시장거리의 풍경을 리얼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보여줘 관객들이 영화의 화면만 보아도 당시 번화하고 아름다운 항주로 타임슬립하고 싶도록  했다.  영화의 말미에서는 최초로 애니매이션 방식으로 천년 불교 사찰인 진강(鎭江) 금산사(金山寺)의 장엄하고도 웅장한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시각적 향연을 선물했다. 

'백사' 삼부작을 비교해보더라도 '백사: 부생'은  두 편의  전작에 비해 큰 진보가 있다.  애니매이션 영화제작에서 흔히 비용과 제작 수준 및 시간의 제한으로 끝부분에 갈수록 영상미가 흐지부지해지는 경우가 있으나 '백사: 부생'은 시종일관 고품질의 영상미를 보여줬다. 이러한 영상미는 매 한 컷에 대한 디테일한 처리에서도 보여진다. 제1부 '백사: 연기'(白蛇: 緣紀)' 와 제3부 '백사: 부생'에서 등장한 백사의 형태를 비교해보면, 그 디자인의 질감이나 움직임 등이 한층 정교해져 질적 비약을 실현했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의상 질감 처리에서 원단의 무늬나 자수의 바느질도 훨씬 디테일해졌다. 

■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 전시

중국의 고전 민간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잘 보여준다. 영화는 중국의 전통 절기와 명절을 실마리로 전체 스토리를 엮는다. 원소절날 샤오바이(小白)와 쉬센(許仙) 의 단교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한식과 단오, 추석, 중양절 등 중요한 절기나 명절마다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며 이야기의 기복이 이어지다 그 다음해 원소절에 이야기가 한단락을 매듭짓는다. 또한 샤오바이와 쉬센의 결혼시 등장한 점화 스타일링이나 단오의 용주경기, 웅황주 마시기 등 고대 풍속도 가미돼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주요 캐릭터의 혁신

영화는 몇몇 주요 캐릭터의 혁신을 꾀해 시의적절히 적지 않은 코믹 요소를 추가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명한 '도선초'(盜仙草) 대목에서 선학 동자는 어리숙하고 귀여운  만담(相聲) 배우로 그려져  유머러스한 대사로 관객들을 웃긴다. 또 법해의 신수(神獸)  금모후는 마법과 귀여움의 이중매력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 영화에서의 귀요미 캐릭터 몫을 톡톡히 했다. 

'백사'시리즈 1,2부가  기존의 캐릭터에 큰 변화를 주었다면 '백사: 부생'은 대본창작에서 널리 알려진 백사의 이야기를 대부분 따르고 있다.  '연애 뇌 거부'가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 트렌드인 요즘, 이 영화는 백사와 쉬센의 사랑이야기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백사와 인간의 사랑이지만 서로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며 심지어 생명까지도 바치는 그 순수하고 강한 사랑이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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