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국이 필리핀 해경선이 난사(南沙)군도에 무단 침입해 중국 해경선을 고의적으로 충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간위(甘羽)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19일 필리핀의 4410, 4411호 해경선 두 척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중국 난사군도 센빈자오(仙宾礁) 인근 해역에 무단 침입했으며,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에 대해 단속 조치를 취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간 대변인은 이 중 "필리핀의 4410호 해경선은 중국의 거듭된 엄중 경고에도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법 집행 중인 중국의 21551호 해경선을 비전문적이고 위험한 방식으로 고의 충돌해 마찰을 일으켰다"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필리핀 측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리핀 측에 권익 침해 도발을 즉시 중단할 것을 엄정하게 통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필리핀 측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