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 국가 관계에서 '동지 형제' 하면 가장 먼저 중국과 베트남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역사적으로 이웃한 사회주의 국가인 두 나라는 서로 지지하고 배우며 전통 우호의 미담을 많이 연출해 왔다. 작년 말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과 베트남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공동선언함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 지금 각자의 국가발전과 진흥의 중요한 시기에 중국과 베트남의 전통적 우의는 어떻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8월 18일~20일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양측은 공통적으로 답을 내놨다.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의 이번 첫 해외 방문은 중국-베트남 관계의 높은 수준과 전략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시진핑 총서기가 19일 또 럼 서기장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쌍방은 약속이나 한 듯 '우선' '심화' 등 어휘를 강조했다.
분석인사들은 양측의 언급은 중국과 베트남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의 발전과 진흥에 중요한 시기에 협력을 심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신뢰는 중국과 베트남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심화시키는 기초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정치제도가 같고 이상적 신념이 통하며 발전경로가 비슷하다.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무역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산업 보완성이 강하며 실무 협력을 심화할 잠재력이 크다. 중국은 수년간 베트남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베트남은 중국의 아세안 최대 무역 파트너 및 글로벌 제4대 무역 파트너 국가이다. 올 상반기 중국과 베트남의 양국 교역액은 동기 대비 약 20.6%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심화하는 것은 양국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한 것이다. 앞으로 양측은 유엔·아세안·란창-메콩 협력 등 다자 체제에서의 조율·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이 제시한 3대 글로벌 창의의 틀 안에서 협력을 추진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미래를 향하여 중국과 베트남의 운명공동체 건설이 깊이있고 착실하게 진행되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베트남과 중국의 깊은 정과 동지 형제'의 특별한 우호 관계가 새 시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